제목이 좀 묘하군요;
오늘 인형사를 보고 왔습니다..
보고 나오면서, 문득 귤과 레몬님이 쓰신 글이 생각나서 저도 몇 자 적어보려고요.
영화자체에 대해선 뭐라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영화나 만화나 문학에서는 벚꽃과 피, 미소년, 요절을 한 묶음으로
아름답게 치장해놓는 작품을 여럿 접할 수 있죠.
가령, 결핵 말기의 가난한 작가(or 시인,화가,음악가, 조각가)와 기생의 동반자살로 이어지는
애절한 사랑이야기 같은거요.
인형사에서 그런류의 '피흘리는 미인'의 왜색이 느껴지더군요.
귤과 레몬님 글과 리플들을 보면, 제 생각도 그렇지만 어딜가나 그 '피흘리는 미인'에 대한 로망은
존재하나 봅니다. 특히 호러영화에서 더 하겠지만요.
(딴 얘기지만 촬영 뒷이야기에서도 '호러영화제작의 매력은 아름다운 여배우를 죽이는데에 있다'던 문구가 생각나네요.)
'피'와 '미인'은 어쩐지 서로 유기적인 관계에 놓여있다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기름때와 함께 뒤섞여 쩌든 피' 로 물든 것은 열외로 하겠습니다. (....)-
하얀 피부위로 떨어지는 입가에서 흐른 한줄기 피와 미소 같은거 말입니다.
만화그린다는 친구중에 이런 장면 한번 안 그려본 친구 드물겁니다.
여기에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어떤 '작용'이 존재 할까요?
학설이 제기되었다거나요. ^^
말하면서도 설마.. 하고 있긴 하지만 어디 에세이 한편쯤은 존재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