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을 봤습니다.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답게 기술적으로는 훌륭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근데 진행되는 방식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원래 이런 류의 영화에 관심도 없고 아시모프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가 더 큰 포부를 갖고 만든듯한데 그렇지 못하게 나온것같아 아쉽기도 해요.
중반까진 진지하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일반액션영화처럼 진행되고요.
몇몇 장면은 오우삼 영화를 연상시키더군요. 여주인공이 너무 나약하게 처리된 반면 윌 스미스는 뻔한 캐릭터를 보여었습니다. 윌 스미스 역할을 보니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톰 크루즈가 연상되더군요.
로봇은 정말 잘 만들었는데요. 특히 '써니'의 생김새가 윌 스미스랑 비슷하더라고요.
로봇이 나오는 대부분의 장면은 로봇이 워낙 사실적이고 사람같아서 소름끼쳤습니다.
단편을 원작으로 했다지만 영화가 좀 더 길었으면 했어요. 뭔가 더 내용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중간중간 연결이 성급했거든요.
그러나 극장에서 돈주고 보기엔 아깝진 않겠어요. 여름용 영화엔 잘 맞는 것 같아요. 하긴 윌 스미스가 나오는 7월 개봉영화인데 제가 기대를 많이 한 게 잘못이었는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