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관련 잡담

  • 영선
  •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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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로 바꾸고 나선 한번도 못봤는데, 안전모드란 것.
어제 밤- 모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열어놓고 있다가 갑자기 화면에 화려한 스트라이프가 쭉쭉 뜨더니 컴퓨터가 잠시 죽어버렸습니다. 정말 온몸의 피가 새햐얘지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안전모드로 리부팅... 다행히 오늘은 아직 괜찮아요. 자의로 포맷할때까지 계속 괜찮아야할텐데. -소심하게도, 그 사이트는 당분간 안 보기로 했습니다-

부모님 직업 탓에 아주 어릴때부터 컴퓨터와 함께 살았는데도,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루긴 커녕 '컴퓨터 고장'에 공포증 같은 것 마저 가지고 있어요. 문제가 생기면 가족들이 다 척척 알아서 고쳐 줬기 때문에 '또 포맷이야?'라고 가볍게 투덜거리는 막내 역할만 했었죠, 그러다가 몇년 전 멀리 혼자 떨어져 살다가 컴퓨터가 크게 '고장'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피해가 아주 막심했거든요. 중요한 작업물들이 남아있었는데 백업을 미처 못 한 상태였고, 이사한지도 얼마 안되고, 일은 바쁘고, 주변엔 도와줄 사람도 없고... 정말 엄청나게 괴롭더군요.
며칠후에 "고쳐주실" 분이 저때문에 -아마 바쁘셨을텐데도-날아왔을땐 고맙고 미안하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기분에 엉엉 울어버릴 것 같았는데 겨우 참았습니다. 그때 이후로 컴퓨터에 조그만 문제라도 생길라치면 소름이끼칠정도로 무서운 기분이 들어요. 아 또 그때의 상황이 재현되는 건가! 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되는데, 다시 본가에 들어와서 사는 탓에 또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 최대한 '공장상태'로 사용하고(지금 쓰는 것은 노트북입니다), 장마때처럼 습할때는 습도 맞춰 주고, 낙뢰 떨어질 것 같으면 코드 빼 놓고,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에 놔 주는 정도밖엔 안 하죠. 그 이상은 잘 모르기도 하구요.

이러저러하게 '고장'이 나면 어떻게 해야 돼요? 그런 걸 배우려면 어떤 방법이 있어요? 라고 물어봐도 다들 "고쳐줄 사람을 알고 있으면 돼, 주변에 많을 수록 좋고"라고 하네요. "나도 이거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알게 된 거야"... "어차피 고장은 나게 마련"이라고. 굳이 배워야 할 필요는 없다나요. 그건 아닌 거 같은데 --; ......
적어도 저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도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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