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성비 불균형, 세계 안보에 위협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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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안보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사회의 치안문제에는 영향을 줄 것 같군요.


남성 과잉, 세계 안보에 위협적인가

[내일신문 2004-08-05 11:48]

[내일신문]
2020년, 3천만명 중국남성들 외톨이로 살 것


중국의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남성인구가 넘쳐나 국내 사회에 허다한 문제점을 낳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 안보를 위협하며 폭력 및 전쟁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있다.

지난 달 19일 미국 우드로 윌슨 센터(Woodrow Wilson center)에서 “우리의 안보는 ‘너무 많은 남성’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연구토론회가 진행됐다. 연구토론회는 지난 5월 출판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외톨이: 아시아 남성인구 과잉의 안보적 의의’라는 책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책에 따르면 아시아, 특히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남성비율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남성인구 과잉현상을 화두로 국내 사회에 허다한 문제점을 낳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 또 남녀 성별 비율의 균형과 폭력 및 전쟁이 직접적 인과관계를 가진다고 주장하는 한다. 한편, 반대측은 데이터가 부족해 설득력이 없으며 역사를 돌이켜봐도 정확한 판단은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고 중국 국제선구도보가 전했다.

◆외톨이 이론=‘외톨이’의 저자 발레리 허드슨과 안드레야 보르는 각각 미국 브리감 영 대학교와 영국 켄트대학교의 정치학 학자이다. 그들은 지난 세기 80년대 중반부터 태아의 성별을 알아내는 기술이 아시아에서 보급되어 점점 더 많은 부모들이 이 테크닉을 이용, 여자 태아들을 출생 전 유산시키고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아시아 국가의 젊은 세대의 남녀 성별 비율의 균형을 잃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예로 중국은 2000년 인구조사에서 4세이하 아동남녀의 성별비율이 120:100을 넘어 정상적인 성별비율인 100:105를 훨씬 초과했으며 이로 인해 2020년에 이르러 중국은 약 3천만명의 남성들이 아내 없이 외톨이로 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돈과 능력이 있고 교육수준이 높은 등 여러 우세를 지닌 남성들은 결혼할 것이나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남성들은 결혼을 못해 사회경제적으로 밑바닥에 있는 고정적인 외톨이계층을 만들게 될 것이며, 이들은 사회적지위를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폭력과 범죄의 수단마저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청조말기에 일어났던 농민봉기를 그 한 예로 들고 있다. 따라서 남성인구 과잉문제는 중국의 대만문제와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분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국가의 중앙집권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관점이다.

◆서방 전문가들 지지=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 맥도머트 정치학 교수는“역사적으로 봐도 남성들이 결혼을 못할 경우 집단적으로 스님이 되거나 도둑무리를 결성했으며 테러범의 원천이 될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내 몽고의 청년작가 싱융청은 일련의 소설과 실화문학을 출판해 중국의 황토고원 일대에서 낙후한 남존여비 사상으로 인해 남녀 성비율이 균형을 잃었고 그 결과로 부녀자 인신매매가 창궐하며, 외톨이들은 ‘돈주고 산’아내를 지키기 위해 경찰에 집단적으로 대응하기도 한다는 실상을 전했다.

◆외부의 지적에 자존심 상한 중국=‘외톨이 이론’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예일대 사회인류학자 캐롤 엔베이교수 등은“조건과 결론의 직접적 연관성을 찾기엔 근거가 충분치 않으며 전세계 차원에서 체계적인 비교연구를 통해 검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톨이 이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중국 내에서는 아직 ‘남녀비율의 균형 상실’과 사회안보문제의 인과관계에 대한 전문적 연구가 진행된적이 없다. 인구사학자 거젠시웅은 “120:100는 동일 연령대 남녀 성비율이긴 하나 결혼시 남녀간 나이 차가 7~8세까지 오르내리는 것을 감안하면 120:100이 라는 비율이 120명 중 남성20명이 외톨이로 남는 것으로 계산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외톨이 이론에 농민봉기의 예를 든 것은 부적절하다며 농민봉기의 원인을 단순히 남녀 성비율의 균형 상실로 규정지은 것은 중국 역사에 대한 무지함 때문이라고 타국이 중국의 문제를 예상한 것에 불쾌함을 표했다.

그러나 중국 인구학자들은 ‘외톨이 이론’에 대해 학문적으로 비판할 것이나 현실적으로 남성비율이 높아지는 중국의 사회현상을 직시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은하 리포터 hisligh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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