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는 제주도를 지원해서 3년동안 살고 싶은데, 주위사람들이
다 말리더라구요. 한 번 지원하면 꼼짝없이 제주도 보건소에서
계속 3년간 있어야 하거든요.
처음 2달은 공기 좋고, 낚시도 하고 재미있을 지 모르지만,
반 년만 지나면 바다만 봐도 신물이 날 거라고 겁을 주면서요.
제가 이십 몇 년을 서울에서만 살아서 지방, 특히 섬을 낭만적으로만
생각하는 걸까요? 서울을 벗어나면 수많은 대도시의 문화적 특혜를 처절하게
깨닫고 떠난 것을 후회하게 될까요?
전 요즈음은 인터넷도 발달되어 있고, 특별히 불편할 것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서요.
예전부터 스쿠버 다이빙, 승마, 패러글라이딩, 서핑 같은 레저 스포츠를 원없이 해보고 싶었어요.
대도시에서 산다면 교통비때문에라도 못할테지만, 제주도에 가서 살면 쉽게 싸게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아야 할 20대 후반을 섬에서 빈둥대고
싶다는 게 할 소리냐? 라고요.
많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참, 어제 예술의 전당 영상자료원 갔었는데, 찾는 사람이 엄청 늘었더군요. 자리가 없어서
1시간이나 기다린 적은 처음이었어요. 기다리는 문제때문에 항의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자기는 방금 와서 화장실 갔다왔는데 자리를 양보하라고 하면서, 같은 자리에 앉아서 몇시간씩
영화보는 사람에게는 왜 아무 말도 안 하느냐? 라는 식으로요.
오전에 2-3명만 있는 DVD실에서 여유롭게 영화를 보는 맛은 이제 물건너
간 것 같아요. 이제 슬슬 그곳도 자리를 확장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