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 keira
  •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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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 안쪽이 원인 모르게 부었습니다. 콧물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막혀있고요.

거의 12년 정도를 코 문제로 고생해 왔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고생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네요.
처음에 원인 모르게 시작된 알레르기 비염이 축농증으로 발전해 제 생활 전반에 상당한 고통을 선사해 왔는데 정말 이걸 어떻게 치료할 방법이 없는 걸까요?
정말 제가 그 동안 휴지 공장에 갖다 바친 돈만 해도 기백은 나올 겁니다. (지금도 어디 나갈 때 휴지 없이는 절대 못 나갑니다. 불안해요.) 게다가 풀어서 쉽게 뚫리는 코도 아니라서 수업 시간에 막혀 버리면 쉬는 시간이 오기만을 바라며 허덕거려야 하는 고통. 스스로도 지저분하다고 느껴지는지라 더 난감하고요.

얼굴에 칼을 대서 코 부분을 연 다음 콧속의 농을 빨아낸다는 구식 수술만 안 해봤지 그 외의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봤는데도 최근 들어 다시 도지네요. 양약, 한약, 알로에, 죽염 등등의 온갖 민간요법 동원에 5차례를 연달아 받는 레이저 수술까지 해 봤는데도 3년 정도 지나자 도로 아미타불입니다. 부모님은 너가 편식을 해서 그런다고 괜히 타박만 자심하셨고... 지금은 편식의 편 자도 모르는 인간이건만 증상은 여전한 걸 보니 부모님의 이 가설은 완벽하게 틀렸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기 시작한 이후 증상이 더욱 심해진 걸로 보아 대기 오염 때문이려니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 달 이상 지방에서 살고 있는 상태인데도 이 모양입니다. 며칠 동안 청소를 안 해서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고 있는 건가... 하고 생각도 해 봤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군요. (더워서 이불도 안 덮고 자는데!)

아토피처럼 평생 동안 안고 살 수밖에 없는 문제겠지만 오늘 따라 부은 콧속의 고통이 심해 한탄해 봅니다. 여러분은 절대로 감기라고 방치하지 마세요. 축농증은 절대 완치 안 된다는 말이 오늘처럼 서글프게 들리는 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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