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타임라인'을 봤습니다. 책보다는 재밌게 봤어요. 전체적으로는 별로였지만요. 그냥 특별한 기교없이 영화로 수려하게 옮긴거 같더라구요.
감독이 리차드 도너였는데... '어쌔신'이나 '컨스피러시' 이후로는 참 오랜만이더군요. 그래도 예전엔 그 유명한 '오멘'이나 '수퍼맨'의 감독이었는데요... 물론 '리쎌 웨폰' 시리즈도 있지만요. 하긴 트레일러에도 '리쎌 웨폰 시리즈의 리차드 도너 감독'으로 홍보하더군요.
글고보니 주말에 티비에서 간간히 본 영화들... 존 바담의 '블루 선더', 피터 하이앰스의 '타임캅' 등이 있었는데 이 감독들 정말 요즘엔 한물 간 사람들 같죠? 캐스트나 스탭들에 대한 지식 없이 영화를 즐길때는 저 사람들의 영화들이 꽤 인기가 있었는데요. (하긴 하이앰스는 좀 예외군요. '타임캅' 이후에 갑자기 유별나게 B급 물에 열중한 타입이니.)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십수년을 관통할 정도로 시대감각이 발전하는 오락영화 노장 감독들로 누가 있을까요? 역시 떠오르는건 스필버그 뿐이네요. 카메론도 있지만... 정말 너무하리만치 과작이고요. 로버트 제멕키스도 괜찮은 감독같고... 존 맥티어넌도 ...흠. 이 사람도 이젠 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맥티어넌의 영화를 이제 대작으로 취급하는거 같진 않으니.
'타임캅'이 94년도 영화더군요. 이 영화의 시대배경은 10년후의 미래. 그러니까 2004년이고요!
그래도 요즘 기술 발전 많이 했더군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도입을 위한 가제트와 자동운전 자동차, 그리고 아무데서나 쓰이는 음성인식을 빼고는 실제의 2004년이 더 나아 보이더라구요. 특히 그 조악한 자동차 디자인... 완전 장갑차였죠. 정말 요즘 다니는 승용차들이 훨 낫습니다.
극중에서 주인공이 일하는 TEC인가... 그 본부보다는 차라리 24의 CTU 본부가 훨 멋져 보였고요.
이제 10년만 있으면 마티 맥플라이가 날라갔던 2015년이네요. 아무래도 그때까지 날라다니는 자동차는 안나올거 같지만... 자동으로 묶이는 운동화는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글고보면 카메론이 참 대단한 감독이란 생각이 듭니다. 죽도록 케이블에서 재탕,삼탕하는 에이리언2를 보면 아직도 요즘 영화처럼 수려하거든요. 그런데 벌써 거의 20년전 영화가 되는 셈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