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많이 더우신가요?
오후 2시 발표 서울 기온은 34.9도. 35도라 보면 되겠네요. 일반적으로 오후 2시가 최고 기온으로 측정되
니, 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은 35도를 기록할 모양입니다.
저도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간혹 바람 쐬러 밖에 나가는 것이 전부인데, 오히려 뜨거운 해가 반갑
기도 합니다. 제가 워낙 여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오늘같은 날은 습도도 낮은 편이고, 하늘도 청명하고,
구름도 예쁘고, 시계도 넓고... 이 정도면 퍽 괜찮은 날씨 아닐까요? 전 이런 날씨를 바캉스형 날씨라 부르
고, 또 꽤 좋아합니다. 축축하지 않은 뜨거운 공기가 절 감싸는 느낌이 좋다랄까. 되려 한겨울의 차가운 공
기보다 덜 공격적이죠. 그리고 땀을 흘리지 말아야지, 더우면 안되는데 하는 저항심을 풀고 그냥 더운대
로 다니면 오늘같은 날 오후 2시에도 산책할 만 합니다. :-) 제 근무지는 빌딩 숲은 아니라서 열기가 그렇
게 심하진 않습니다. 뒷쪽에 산도 하나 있거든요.
물론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가끔 밖에 나가는 자의 사치이긴 하지요.
하나 더. 열대야가 없는 마을에서 살고 있는 것도 여름에 대해 우호적일 수 있는 저만의 조건입니다. 언젠
가 서울 친구 집에서 하루 잤는데 아... 정말. 식지 않는 서울의 열기 대단하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으면 휴가인데. 6일 정도. 그냥 집에서 뒹굴거릴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행
이라고 다녔는데, 올해는 특별한 계획이 서질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