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도 데뷔한지가 아마 10년은 될듯 한데요.
처음에 MBC 코미디프로그램에서 박주미랑 같이 나와서
"쭈미야~~~" 이러고 콧물 흘리는 연기한게 생생한데
어엿한 중견이네요.
여기저기 프로그램에서 공동MC도 맡고 리포터도 하기도 했지만
지금같이 강호동의 파워를 세워준 프로그램은 <천생연분>이라고 봅니다.
그전만 해도 참 시끄럽고 무식한(?) 느낌이 들어 싫어했는데
<천생연분>에서의 강호동은 정말 "온몸을 불사르는" 열정을 보여줬죠.
보통 이 사람이 공동MC를 볼 경우
유재석이나 박수홍, 김제동 등 "약해보이는" 사람과 짝을 이뤄서
브루터스(뽀빠이에 나오는 악당)같은 면을 보여줍니다.
"말 안들으면 죽어!!"식으로 위협하지만
제리같은 짝들에게 한 방을 먹는 경우도 많죠.
일견 거칠고 막말하는 듯 보이지만
강호동의 경우 진짜로 사람 기분나쁘게 하는 말은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야심만만에서 "유도선수 여자친구" 얘길 할 때도 즐겁고
(씨름선수와 유도선수 커플이라니...)
고기마니아, 이메일이나 카페 등의 얘길할때 일단 웃고 보고
"...웃지만 뭔 얘긴지 몰라!!" 이렇게 자수하기도 하죠.
일전에 야심만만에 이종수가 출연했을 때
이종수가 여자친구를 집요하게 스토킹한 경험담을 털어놓을 때 말이죠.
류수영이 여자친구의 이메일을 훔쳐봤다, 거기서 기분나쁜 편지를 봤다 이러니까
강호동은 "그런 걸 봤다면 그건 여자친구를 믿지못한 대가다, 감수해야 한다" 이랬지만
이종수는 끝까지 우기죠. "...안봐서 나중에 뒤통수 맞느니 훔쳐보더라도
사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끝까지 이러더군요. 그의 과거, 현재 및 미래의 여자친구에게 위로를....)
강호동은 기본 인성이 괜찮은 것 같아요.
단세포처럼 보여지지만 진짜로 그랬다면 거친 연예계에서 10년을 못버텼을 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