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 새치마녀
  •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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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는 어제 하이퍼텍 나다에서 <나에게 유일한>이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학교 방침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데모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데모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리더의 말투가 맘에 들지 않은 개성강한 주인공이 '68세대를 흉내내지 말라'는 말로 리더를 비판하고 이에 대해 리더를 따르는 학생들이 주인공을 '사민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사민주의자'라는 말이 그 나라에선 '수구 꼴통'과 동의어인 모양인데 왜 그런 지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2.

어떤 대상에 대해 평가하기란 갈 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이러한 경우인거죠.

그 대상이 팬들만이 공유하고 있는 정보가 많은 대상. 한 마디로 매니악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건 대중적으로 지명도가 있느냐 없느냐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대중적으로 유명하더라도 그것이 그 팬덤 안에서만 소비되는 대상이라면 그 정보의 편차가 너무나 커지고 그로 인해서 인식의 골이 너무나 깊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그 대상이 변화무쌍하고 다면적인 경우 그 대상에 대한 애정, 혹은 애증이 없는 한 그 대상이 가진 다양한 속성이나 그 대상의 변화무쌍함 속에 숨어있는 연결고리들을 파악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특별히 매니악한 대상이거나 다면 ˙ 변화무쌍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모든 대상이 어느 정도는 팬들만이 공유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의외의 얼굴을 숨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ub라는 음악지를 갈무리해 둔 모 사이트에서 커트니 러브 가족 관련 정보를 접하고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심리치료사인데 살인을 저지르고 오랫동안 숨어 산 사람을 심리치료로 설득하여 자수시켰다는군요. 그리고 그녀의 할아버지는 그레이트 풀 데드(60년대 당시 굉장한 매니아를 몰고 다닌 밴드로 알고 있습니다만...)의 멤버이기도 했다는군요.
그런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지금까지 안 알려졌다는 게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조선일보의 팝 뉴스란에 커트니 러브가 소속된 밴드인 Hole이 공연장으로 가던 도중 뒤집한 자동차를 발견하고 그 차 안에 갖힌 일가족을 도와주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도 나네요. 기사 제목이 '악녀에게 이런 면이?'였습니다.
또한 정성일씨가 쓴 곽재용 감독에 대한 글과 정성일씨가 예전에 쿠엔틴 타란티노의 예전 영화를 칭찬했다는 것도 저에겐 의외였어요.
제가 가진 편견으로는 정성일씨는 권위주의적인 이미지였거든요.
또한 박찬욱 감독이 부유한 엘리트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도 의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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