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이 언제부터 걸리기 시작했나요? 저녁 무렵에 들어와 보고 좀 놀랬습니다.
혹 어제 새벽에 저와 몇몇분이 같이 저질렀던(;;) 실시간 리플달기 때문이라던가
한 건 아니길 바랍니다-_-; 그게 영향을 줬다면 죄송스럽네요.
상당히 많은 남자 분 들이 배란일을 피하거나 생리 때 라면 임신이 안된다. 아니면
임신의 확률이 거의 없다. 라고 생각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물론 임신의 확률이
배란일 때 보다 낮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번개 맞을 확률이나 복권 당첨 될
확률 즈음 이라고 생각하신다면...참, 뭐라 할 말이 없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여자가 성관계를 가졌을 때 임신을 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가 정답입니다. 인공적으로 피임을 하는 게 아니라면 생리 중 에도, 배란일 전 후에도,
체외 사정을 해도, 심지어는 출산 후 통상적인 가임 기간이 되기 전 에도 충분히 임신이
될 수 있답니다. 딱 잘라 말하면 여자가 섹스를 했을 때 100% 임신이 안 될 수 있는 경우는
두가지입니다. 임신 중 이거나 자궁이 아예 없거나. 놀라셨습니까?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
아닙니까. 사람 몸이 기계도 아닌 데.
(주역잔님은 체외 사정을 피임이 아니라 '배려' 라고 하셨는 데 그게 어떤 배려 인지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그런 것 보다는 좀더 확실한 피임 방법을 이용하시는 게
현실적으로는 상대방에게 더 배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생활에 관련 된 부분이라
예의에 어긋나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드리는 말 입니다)
콘돔은 불편하고 느낌이 잘 안와서 쓰기 싫다. 라는 의견에 대해서 방금까지
좀 길게 글을 썼는 데 모두 지워 버렸습니다. 대신 여기 계신 남자분들께 두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콘돔은 느낌이 안 좋아서 쓰기 싫다' 라는 생각을 했을 때 '섹스는 쌍방 커뮤니케이션
이다' 내지는 '섹스를 할땐 여러가지로 상대방과의 절충과 양보가 필요하다' 라는 생각을
동시에 같이 하신 적이 있습니까?
2. 정말로 콘돔을 쓰고 싶지 않거나, 혹은 불가피 하게 쓰지 못하는 체질이거나
한 경우에 차선의 피임 방법을 확실하게 생각해 두셨더단가, 상대방과 의논하셨다던가
한 적이 있습니까?
(추가 : 생각해 보니 이 질문은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많군요. 혹 질문 자체에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미리 사과 드립니다)
게시판의 글의 리플이 처음 게시글 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게 특별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삼천포로 빠지거나 인신공격으로 흐르게 되는
경우 만큼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와 그것에 따른 새로운 의견이 나오게 되는 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걸 꽤 반기고 즐기는 편
입니다. (물론 아직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