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피치 못하게 파란에서만 써야 할 메일이 있어서 지금 하나 보내고 있는데, 5분이 지나도 메일이 안 가네요. 다시 눌러 보면 '처리중이니 잠시 기다리시오'라고 나올 뿐...
어제 모 경제 칼럼에서 '파란의 트래픽이 이름 바꾼 후 특별히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 이런 식이면 정말 파란이 돈을 몇 백억을 써도 수입 늘어나는 거 하나도 없을 거 같군요.
어제 들은 파란의 라디오 광고(파란 나라를 아나요~하는 느끼한 JK김동욱 목소리)부터 멋모르고 다운 받았다가 당황해서 지운 클릭팝이라는 유료 음악 서비스까지.... 한 마디로 잘 봐주려 해도 봐줄 수 없는 것이 파란닷컴이네요. 이 정도면 다음에서 비아냥거리듯 'KT 하는 거 맨날 그렇지 뭐. 이번에도 몇 백 억 쓰고 별 성과 못 낼 걸(전에 제가 올린 이재웅 사장 인터뷰 참조하세요)'라고 해도 할 말 없겠단 생각이 듭니다.
옛날 하이텔에 향수를 가진 회원들만 잘 간수했어도 지금같은 꼴은 안 났을 것을.... 한마디로 지난 세기 말부터 쏟아졌던 '커뮤니티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몇 십 권의 책을 읽은 KT사람들은 아무도 없단 얘기 같아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공기업의 생각없는 경영태도를 보는 거 같아서요).
물론 경영학상으로 얘기하면 KT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커뮤니티 사이트가 차지하는 위치는 별 거 아니지만...KTH에서 다음이나 네이버의 70~80%라도 쫓아오는 노력을 했더라면 지금같진 않겠죠. 이들 2개 포털 사이트가 가진 엄청난 시장가치와 KTH를 비교해 보면, 그리고 KTH나 인터넷 쇼핑몰에 KT가 들인 돈과 투자효율성을 생각하면 정말 후아~입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리 KT를 생각해 주느냐구요? 아는 사람들 중에 KT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저도 잘 모르겠군요--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