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니 기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허술한 면도 있었지만
그걸 압도하는 것이 바로 적룡과 강대위더군요.
영웅본색 개봉당시 "무술영화의 스타였지만 쇠퇴기였던 적룡을 살린 영화"라는
평이 있었죠. 그리고 대단한 미남스타였다고 칭했는데 그냥 넘겨버렸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얼굴은 장동건, 몸은 권상우>였던 과거의 적룡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키크고 늘씬한 남자에 대한 동경이 대단한데
30여년전에 등장했던 적룡은 정말 센세이셔널했겠다 싶어요.
강대위 역시 TV무술시리즈인 <동사서독>의 황약사 스틸사진에서만 봤던
중년의 마음좋은 아저씨가 아니라 팽팽한 청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니 <십삼태보>라는 제목이 <13인의 무사>로 번역되었는데 그럴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십삼태보" - 13번째 무사인 강대위를 의미하는 걸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아, 적룡과 강대위의 콤비작이 10편이 넘는다는데 구할 수가 있을지...
<대취협>도 볼까 하는데 동네 비디오 가게엔 <복수> dvd는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