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보스트리지
  •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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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보려고 2시까지 발버둥치다가
눈이 깨질것 같은 아픔으로 잠들었습니다.
아쉬워요

오늘도 여전히 눈을뜨고있는게 아파요. 잠은 너무 많이 늘었습니다.


한국응원을 하지않으면 애국심이 없거나 혹은 매국노라고 질책받는게 당연한건가요?
그냥 제가 즐기고 느끼는 것이 좋은 쪽으로 응원했는데
그리고 더 잘 아는팀을 응원하는것이 더 흥미로운데.
누군가 손가락질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갑자기 의문이 생기네요.


아는언니가 캐나다에서 홈스테이 할때 친구들 몇몇이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한국전이 끝난후
이탈리아계의 집주인들은 대부분 한국인 친구들을 내쫓았다네요.
스포츠와 국민성, 애국심등이 연관이 있는건가요?


저는 수능치기 한달전에 고등학교 3년동안 서로 맨날 붙어다니던 친구와 절교했습니다.
3년동안 그 아이를 빼면 어떤쪽으로든 이야기가 안될정도로 친했던 사이었어요
그때 독하게 마음억고 공부를 했다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매일밤 집에와서 울거나. 학교에서 멍하니 있었답니다.

그 친구와 며칠전에 다시 연락하게 되었어요
수능치고 한달후쯤에 그 친구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다고 편지했을때,
저는 그 친구를 미워한 적이 없었고 단지 섭섭했을 뿐이었지만, 다시 얼굴을 보기가 너무 두려웠기 때문에 힘들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지요.
싸이월드에서 만나서 결국 다시 예전같은 사이가 되었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매일 만나던 얼굴처럼 이야기 하게 되었지만. 직접 면대면하는것은 아직 조금 망설여집니다. 그애를 붙잡고 울지도 몰라요.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저를 감당하기 가장 힘들다는것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날씬하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뚱뚱하다고 생각되지도 않아요
표준체중에서 넘어가지도 않고요
가끔 통통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어떨때는 목욕탕 아주머니가 등을 밀어주시며 안쓰러워 할정도로 말랐을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이 통통하다고 느낄 시기인데.
어머니께서는 살을빼라고 자극을 주시는건 좋지만
뚱뚱하면 이 사회에서는 인간도 아니다. 라고 하실때는 조금 슬퍼요
저는 그만큼 뚱뚱하지도 않고, 아니 인간도 아닐정도로 뚱뚱하다는 것의 기준도 모르겠어요.
어머니는 제가 미디어에 나오는 모델처럼 군살하나 안잡히길 원하세요
처음에는 저를 위한거라 생각했지만
가끔 "애가 뚱뚱하면 부모를 욕한다."
성당에 갔더니 반주하는 애가 처음엔 그냥 통통했는데 나중에는 돼지가 앉아있더라 돼지!" 하고 말하실때는 무서워집니다.
친척들과 이야기할때도 "누구 집에 그 애 있지? 그 아들.." 이러면" 응 그 애 비만이야 완전 돼지" 라고 말씀하실때는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단지 외모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도 서글픕니다.
세상의 눈이 외모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도 압니다.
하지만 그 눈을 왜 내 어머니를 통해서 느껴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할때면 분노마저도 느낍니다.
세상의 눈이 아닌 어머니의 눈으로 "세상의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너를 아낀다" 라는 말을 듣고싶다는건 어쩌면 욕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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