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의아한 것이 있어요
"남자친구가 오늘은 한 번도 전화를 안했어" 라고 짜증을 부리는 거에요
첨엔 바쁜가 하다가 그래도 그렇지 왜 전화를.. 하면서 전전긍긍해요 저는 그 상황이 잘 이해가 안돼서
"그럼 니가 전화해보면 될거아냐"했는데 늘 남자가 먼저 전화를 했기때문이라느니 어쨌다느니 우물우물..
그래서 말인데요, 정말 궁금해요
왜 연애를 하면 꼭 남자가 전화를 할까요?(그리고 여자는 그걸 기다리구요..)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자기전과 끼니 직전에 전화 통화를(제 주변 친구들을 보니) 다 남자들이 하더라구요
잘 이해가 안돼요 -_- 왜그럴까요
가만히 보면 정말 연애각본이라는게 있는 거같아요
주변에 사귀는 사람들 보면 다 겉으로 어느정도는 비슷비슷한거 보면요
어떤 레즈비언들은 자신의 성향을 팸/부치로 나누는 이유도 저 이성애 연애각본때문이 아닐까 많이 생각했었어요 (게이쪽은 좀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
연애를 하기는 해야하는데, 어떤 각본 그러니까 기본적인 틀이 없어서 TV나 영화, 소설 같은걸 통해 연애각본을 체득한거라는 생각이요 꼭 남자같은 여자 하나, 여자같은 여자 하나 이렇게 나누어지는게 말이죠
특히나 어떤 부치들 하는 짓을 보면 많은 부분에서 소위 말하는 '마초스러움'을 닮아있거든요
그런걸 나누지 않는 제 주변의 레즈비언 커플들을 보면 전화를 먼저 한다 안한다, 누가 누구를 데려다 준다 안데려다준다 뭐 그런 이성애 연애각본이 전혀 적용되지 않아요
아 오해가 있으실까봐 말씀드리는건데,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부치는 '머리를 짧게 깎고 힙합바지를 입는', 그러니까 외관을 보이시하게 꾸민다는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더월2의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부치를 말하는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 실은 이런 문제는 말하기 약간 조심스러운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