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에서 요즘 영화 '피스메이커'를 자주 틀어주더군요.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처연한 인상의 깡마른 아저씨가 묵직한 핵폭탄을 지고 도시를 헤매다니는 모습이
스스로 감상적이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
다 보고 나니, 이거 굉장히 슬픈 영화였잖아?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기분이 많이 복잡했어요.
솔직히, 올림픽 개막식 보다가 약 2초정도 정말로 무서웠거든요.
미국 선수단 들어올 때 폭탄 터질까봐. -_-
테러가 많아지면서 '실제로 몇명이 죽었다'에는 점점 둔감해지는데,
일상에서 문득문득 소름끼치는 일은 점점 많아진다는 게 씁쓸하네요.
영국의 어떤 기자가 성을 빈라덴으로 한 위조 신분증을 가지고
올림픽 경기장을 들락날락 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개인적인 실험이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