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는 올림픽.

  • 몰락하는 우유
  •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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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였나요, 그제였나요? 체조 경기를 보는 데 여기 게시판에서도 화자가 되었던 코르키나의
경기를 드디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단 평행봉 연기였는 데 확실히 다른 선수들과 수준이
다른 게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점수 역시) 무표정한 얼굴이 대운동회의 라리 펠드난드를
연상케 했는 데 오만함과 카리스마와 강인함이 섞여 있다고 할까? 저의 언니 표현을 빌자면
'내가 이런 것 까지 해야겠어?' 라는 느낌이더군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2. 올림픽 경기들은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 그냥 방송국 임의로
방송을 하는 건 가봐요? 방영 해 주는 경기 일정표 같은 걸 보고 싶은 데 무슨 경기, 무슨 경기
무슨 경기, 하는 식으로 한꺼번에 몰아 써 넣은 SBS 편성표를 보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틀어 놓고 계속 돌리는 수 밖에 없겠네요. 그렇게 돌리다 보면 근대 5종도 언젠가 볼 수
있겠죠=ㅅ=
(다시 확인해 보니 케이블 쪽은 좀 낫네요. 뭐뭐 외. 라고 표시 되 있긴 하지만요. 승마와
펜싱 같은 것도 방영해 주는 모양이에요)

3. 금메달 획득은 참 기쁜일 인 건 사실인지만 아나운서의 격앙된 목소리는 정말
견디기 힘드네요. 말투도 내용도 선전 영화 속 나레이션 같아서 듣기 괴로워요.
은메달도 메달이고 동메달도 메달이고, 참가한 것 만으로도 즐거운 일인게 당연한 건데
이게 한국에선 안먹히는 얘기인 게 슬퍼요. 금메달에만 목맨 방송이나 사람들을 보면
가끔은 정말 목을 매달아 버리고 싶어져요.

4. 개막식 동영상을 구할 수 있는 데는 정녕 없는 건 가요. 왜 녹화를 안했나 땅을 '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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