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험도 엉망으로 쳤던 터라, 기쁨보다는 당황스러움이 큰 듯 합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서 옆자리에 앉은 고등학생이 언어 시험 몇번에 몇번, 몇번에 몇번, 하고 답을 맞춰보는데, 저와는 죄 틀려서, "떨어졌구나."하고 별 감흥없이 돌아왔거든요. 새벽차를 타고 올라갔던 터라, 수면 부족에다 두통까지 겹쳐 "빨리 집에 가서 자야지"라는 생각밖에 없기도 했었구요.
뭐, 일단 붙었으니 기분은 좋네요.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더이상 교통비도 없는 저는 내일까지 글을 써서 우편으로 부쳐야 할텐데 걱정이 좀 되는 군요. 포인트 정도만 알려주실 분, 없으신가요? 아까부터 전 아주 소설을 쓰고 있었답니다. 출근도 해야하는데, 걱정이 되는 군요.
문자 그대로 2차는 떨어질 각오,를 하고 있답니다.
덧, 생각보다 올림픽을 많이들 보시는 군요. 저희 집에서는 "운동경기 보면 은근히 따돌림" 분위기라(여자들만 있는 집이라 그런 것일지도), 도저히 볼 수 가 없습니다. 밤잠이 많으신 어머니도 한 가지 이유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