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끝까지 보려는 무리한 욕심을 냈다가,
처음에 어이없는 한골,,, 이게 뭐지@@@@ 어리둥절.
왠지 안풀릴 경기 보다가 힘빠질듯해 자리에 누웠다가
잠이 안와서 TV룰 탁 켜는 순간 올망졸망 불쌍한 포즈로
모여서서 페널티킥인지 뭔지를 막으려는 우리 선수들
곧이어 터지는 말리의 두번째 골.
'그만해라!' 성질급한데다가 유난히 해피엔딩을 밝히는
요즘^^; 보기 힘들어서 누웠죠. 낼 아침 신문에
2:0으로 말리에 져서 끝내 허탈하게 4강진출에 실패하는
우리팀과 축구팬들의 분노와 허탈등등을 떠올리며.
그런데 아침신문을 보는순간, 이게 왠일?!
보니까 말리는 3골까지 넣고 우리는 드라마틱한 3:3 무승부.
무승부 경기가 원래 재미없는건대 이건 엄청난 드라마였더군요.
-월드컵 때부터 느낀건대 우리나라 축구가 정말 한 드라마합니다.
원래 국민들이 드라마틱한걸 선호하긴 해도 정말 심장을 들었다 놓죠.-
3점을 먼저 따고 들어가는 팀을 후반전에 들어가서 같은 3골까지
따라잡은걸 보면 정말 어지간히 독한 한국팀이네요.
결국 녹화도 안떠둔걸 너무 후회합니다. 인터넷에서라도 볼 때가 없나요?
* 보다보니까 역시 양궁에 정이 가더군요^^
김수녕 해설위원의 인간적인 해설도 좋고,
정신집중과 평정심, 내적인 힘같은 것까지 같이 생각하게 해준
값진 경기였던거 같아요. 바람이 불규칙하게 계속 부는 그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활시위를 당기는 선수들,,,특히 윤미진 선수는 정말
사람이 저럴수가라는 탄성같은거. 매력있더군요.
* 여자 핸드볼도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축구 땜에 끝까지 방송안하더군요.
88년에 비인기종목인 여자핸드볼이 금메달따면서 선수들 다 울면서
감격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그 때가 초등학교, 전 그 이후
올림픽은 이상하게 희미하기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