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하철을 타고 어디 가다가 지하철 내에 있는 옷을 막 섞어놓고 파는 곳에서
<효리바지>라고 써놓은 표지를 봤어요
근데 그건, 전혀~ 효리 바지가 아니었거든요 완전 아주머니들 몸빼바지에 효리바지에 있는 주머니 같은게 하나 달려있을 뿐이었는데 아주머니들이 우글우글거리는거에요
근데 그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 그 몸빼바지를 '효리바지'라고 우기는 상인이나 그 바지를 열심히 구경하시는 아주머니들이나.. 굉장히 귀엽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기도 귀엽고 곰인형도 귀엽고 토끼도 귀엽고 뭐 그렇지만
가끔 당황스럽게도 저런 것들이 정말 귀여울 때가 있어요;;
어쩔 때는 아저씨 감성(이라고 이름붙일께요)도 귀여워요
그러니까, 딱 '카우보이 비밥'에 나오는 제트같은 아저씨요;;
요리하고 분재가 취미고, 에드하고 페이가 떠나니까 아무 말 없이 그 사람들 몫까지 꾸역꾸역 밥을 먹어치우던 그런 모습 말이에요
물론, 지하철에서 쩍벌남이라든가, 그런 아저씨들은 싫어요 -_-
정채봉씨의 수필집에 보면, 친구하고 밤늦도록 술마시다가 갑자기 새벽에 꽃시장에 가서 꽃을 한아름 사서 예전에 자신들이 자취했던 동네에 가서 한 집 한 집 꽃을 한 송이씩 던져넣었다는 에피소드가 나와요
그런 사람도 귀여워요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