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죄송합니다. 큐티 하니에 관해 쓰신 글 이제야 봤습니다. 답글 달면 확인 못하실거 같아서 이렇게.
큐티 하니, 다른 분들이 말씀해 주셨지만 캐산과 함께 올 봄에 나란히 개봉했었습니다. 개봉전, 기획사
측이 홍보나 공개일정에 대해 너무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서 좀 시끄러웠고, 공개된 예고 동영상에서
부터 반응이 격렬하게 갈렸었어요. 원작 만화의 팬들에게는 대환영. 정말 만화랑 똑같거든요. 원작 만화
자체가 워낙에 가볍고 야한 느낌이 강해서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딱 나눠지는데, 실사 영화도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전 원작 만화의 팬도 아니고 전혀 취향이 아니어서 뭐라고 별로 할 말은
없고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하니메이션'이라고, 안노 감독이 이름붙인 애니메이션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조금
특이하고 괜찮은 아이디어다라고 느꼈습니다. 아... 어떻게 설명을 할까나. 그러니까, 실사의 스틸컷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차라리 이런 풍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음... 전체적인 평은 물론 좀 나쁘지만, 조금 미묘. 캐산이 공개되고 그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놀림감이 되었거든요. 그에 '비교해서', 터무니없는 완성도이지만, 차라리 솔직하게 유치하고 원작에
완전히 충실한 큐니하니가 보기에 편했다, 라고 말해지는 분위기 같은 거 있었거든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부담없이 볼 수 있으니 차라리. 이런 느낌. 물론 그 '차라리'가 중요하지만... 끔찍했던 큐니하니의
코스튬도 남성 팬들이라면 OK. 이 쪽은 휘오나님의 단나산의 코멘트가 기대. ^ ^
* 아, '단나산'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만, 이것 뭐라고 해야할지... 뜻은 '남편'이지만...
원래 남편 말할 때 '고슈진사마'라고 하지만, 그거 한자가 '주인님'이라고 싫다고 하는 분 많아서,
단나산은 조금 편하게 말하는 것이긴 한데, 그냥 '남편'이라고 해도 되요? 좀 이상한거 아닌가, 해서.
남편님? 남편씨? 뭐라고 하는게 좋은가... 아무튼 뜻은 그런 것이니까 이해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