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어렸을 때 부터 이오덕 씨 책이 왜인지
꽤 많아서. (누가 샀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
왜인지 국어의 순수성은 참 좋은거구나 지켜져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어릴때부터 하면서 자랐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잘 모르겠어요.
물론 외래어의 차용도 그렇고요. 일본을 봐도 자원봉사조차
바란띠voluntary 라고 하는 나라이지만 그래서 국가정체성이
손상받은것 같지 않잖아요, 더 국가색이 짙으면 짙었지.
어휘 말고도 그 많이들 지적하는 조사뒤에 '의'로 간편하게 처리하는
일본식 문법이 있잖아요.
"~까지의" "~로의" "~에로의".. 저는 이게 참 편하다고 느끼거든요.
이걸 하나하나 동사를 붙여준다는게 때로는 참 번거롭단
생각이 들어요.
저번에 바른말 고운말 프로그램을 잠깐 보니까 뉴스에서 아나운서들이
"정부는 ~~라는 입장입니다. A씨는 ~라는 반응입니다."
이런 게 주어호응이 안되니까 틀린거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부는 ~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다 뭔가 압축적이면서도 느낌이 더 좋게 느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