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몬스터>에 대한 단상(스포일러가 있을수도...)

  • 회색분자
  • 08-23
  • 953 회
  • 0 건
집에서 후다닥 나오는 바람에 안경을 놓고나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수가 없었습니다....으흑!!
그래도 보고 느낀바대로 까발리자면.....

우선 <컷>은 어찌보면 혹은 나이브하게 본다면 박찬욱 감독이 전작<복수는 나의것>에서 보여주었던
계급간의 즉, 이병헌은 송강호이고 임원히는 신하균이지요 그러한 갈등구조를 보다 표면적이고 가시화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계급간의 갈등은 전작에서 그랬듯 부르조아가 프롤레타리아트 죽이게 됩니다
다른것은 부르조아가 보다더 착하다는(?)것 이지요
여기서 전작과 또 다른점은 부르조아가 더 착해지기위해(혹은 보다 더 높은 부르조아가 되기 위해) 또다른 부르조아를 죽여버린다는 점이 새롭죠
하지만 안타까운것은 전작의 흥미로운 캐릭터였던 영미에 해당되는 이름모를 꼬마가 너무나 비중없다는 것이지요
듀나님이 말을 빌리자면 그 꼬마는 사족을 완성하기위한 수단 밖에는 안된다는것이 안타깝더군요
또 하나 씁쓸했던 것은 전작에서 거의 카메라를 픽스해서 찍어서 더욱더 좋은(?)영화를 만들었다면
(무조건 픽스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 <컷>에서는 너무나도 화려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인해 모든것이 무치고 혼란스러워지는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제발 바라건데 박찬욱감독은 왕가위감독이나 기타등등의 감독처럼 자신안에 이번영화처럼 갖혀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요...
기대가 많았던 만큼 씁쓸한것도 많았는데 또 한가지를 더 대자면
역시나 듣던대로 나중되니 임원희의 코메디가 영화의 흐름을 뚝뚝 잘라 먹더군요

그 다음이 <박스>은 또한번 듀나님 말씀대로 몽환적이고 우아한 영화더군요
하지만 보면볼수록 생각하면 할수록 어쩌면 우아한 척! 하는 영화인듯 하더군요
그냥 30분정도 되는 이미지들만 보다 나온 느낌도 잠시 들었습니다.

마지막 <만두>역시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는 얘기지요
그냥 보면서 저 만두피(속말고..) 색깔 아름답고나~ 이런 생각밖에 안한듯 합니다.
이번엔 듀나님과 반대로 전 이 에피소드의 분위기가 제일 호러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불평이 이쪽저쪽에서...)
이 영화가 그다지 한국에서 성공을 못할듯 싶더군요

글세요....만약 이 영화가 입소문이 안 좋은쪽을 퍼진다면 그것은 철저히 홍보미스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드보이>를 생각하고 이 영화를 관람했을것 입니다.
그것은 아마 홍보가 철두철미하게 그쪽으로만 홍보한 덕분이겠죠...
물론 <컷>은 어느정도 그러한 홍보에 부합이 되지만
나머지 두 에피소드는 그 홍보와는 거리가 있는 작품들이죠
즉, 이 영화의 입소문이 안좋다면 그것은 영화사의 <올드보이>덕좀 보자는 아니한 홍보덕이 아닐까 합니다.
또 한가지 홍보미스는 이 세 에피를 한가지 공포라는 한가지 장르로 묶어버린 것에 있죠
구지 장르임을 내세울려면
<컷>은 한국영화사들이 잘하듯 복합장를 표방했어야합니다. 하드보일 코메디 스릴러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또 <박스>는 글세요...제가보기엔 장르영화가 아닌듯 했습니다.
그리고 <만두>는 미스테리 공포 스릴러 뭐 이런식으로는 어떨까요?
암튼 제가보기엔 이 세 에피소드를 한가지 장르로 묶기에는 다소 어렵지 않나 싶군요(뭐 출발이야 어찌됐던...)


덧......역시나 안경을 안가지고 안것을 땅을 치며 후회를 했습니다.
왜냐면 우연찮게도 제가 보러간 극장에 <컷>의 배우 세명이 무대인사를 왔기때문에....
으아~ 어김없이 <컷>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 강혜정씨의 얼굴을 볼수 있는 기회였거늘~~ :-/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564 맥컬리 컬킨 사랑방손님 1,781 08-23
3563 강혜정 사진. endo 1,709 08-23
열람 &lt;쓰리몬스터&gt;에 대한 단상(스포일러가 있을수도...) 회색분자 954 08-23
3561 알포인트 보고난후..(스폴러) 최원일 996 08-23
3560 샬리즈 시어런 이 누굽니까? 김전일 1,102 08-23
3559 글고보니 주공공이. Jade 1,317 08-23
3558 헬보이... 별로였지만 묘하게 괜찮은... Jade 1,089 08-23
3557 마초와 취향. 제제벨 3,063 08-23
3556 알포인트...한방에 스포일러 당하다 (스포일러 없음) 헤드위그 1,032 08-23
3555 짧은 여행에 관한 상담 요청 유성관 976 08-23
3554 팻 걸 (강한 스포일러;;) & 잡담 whitesun 1,202 08-23
3553 근데 영어공부할 때 왜...? qwee 1,502 08-23
3552 취향이 극단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사람 새치마녀 1,875 08-23
3551 위대한 캣츠비 필명없음 812 08-23
3550 [질문] 영어해석 질문입니다. budool 731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