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에 관한 상담 요청
목요일까지 휴가입니다. 올해는 어느때보다도 더위가 빨리 식는 것 같군요. 전 매년 이맘때 쯤 휴가를 잡
았었는데 언제나 더웠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은 창문을 닫아야 할 정돕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휴가가 덜컥 생기기도 했고 수중에는 빈 지갑만 있어서 별 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
다. 그동안 밀렸던 것들. 쌓인 책, 쌓인 디비디, 쌓인 자료 업데이트 등등등. 그런거나 집에서 뒹굴거리면
서 하려고 했는데 오늘 창 밖을 보니 참 나가고 싶어지는 날씨군요.
당일이나 길어야 1박 정도로 다녀올 수 있는 가깝고 괜찮은 여행지를 추천받고 싶습니다. 아래에도 어딘
가에 이런 상담요청들이 올라와 있지만 ... 그냥 새로 다시 물어볼께요. 죄송.
이런 휴가 계획을 가지고 있으면 날이라도 궂어야 뒹굴거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도 덜한 법인데 말이죠. 오
늘 아침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적당히 낮은 구름과 군데군데 파란 하늘.
아래 사진은 그냥 서비스. 그제 동네에서 있었던 야외 음악회 모습입니다. 관악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체
코 프라하 브라스 밴드가 옆 동네에 와서 공연을 했어요. 잔디를 정성스레 다듬은 체육공원이 있는데 그
곳이 공연 장소였죠. 어쩔 수 없이 공연 내용 보다는 그 분위기에 취했었습니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자유
로운 분위기로 공연을 관람하는 청중들도 좋았고, 맨발로 잔디 위에 앉아서 맥주를 홀짝 거리며 듣는 기분
도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