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얼마전에 친구와 <팻걸>을 보고 왔는데 전체적으로는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괜찮았습니다.
어떤 설정보다도 예쁜 언니와 못생긴 동생이라는 캐릭터가 저와 같아서(전 동생쪽;;) 감정이입이
유독 잘 되더군요.^^
다른 페이지의 다른분 감상에서처럼 삽입섹스를 하려는 남자의 행동은 정말 역겨웠습니다;;
결국은 그 섹스가 성공(?)하는 장면에서 건너편에서 뒤돌아 누워서 우는 동생의 모습과
그 남자의 신음소리가 얽힐때, 아침에 남자가 오럴섹스를 요구할 때도 그랬고요.
영화의 화면이나 대사는 굉장히 차가운 느낌이 들어요.
괴한의 습격을 당하는 마지막 장면도 동정의 여지가 없이 순식간에 벌어지고요.
건조한 고속도로 주행 장면이 반복되면서 적막해진 분위기에 일어난 반전이라 화들짝 놀라게 되더군요.
잔인한 부분이었어요.
동생이 강간당할때의 제스츄어와 그 후 경찰에게 거짓말 하는 부분은 해석의 여지가 많겠지만
며칠동안 생각해봐도 결론이 나질 않습니다.잘 모르겠어요.'절 믿지 않아도 좋아요'라는 말.
페미니스트들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말도 이해가 약간 되는 것 같아요.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거든요.
아무튼 무엇보다 감명깊었던 것(?)은 정말로 성기노출이 삭제되지 않고 허용되었다는 말을
확인했기 때문이지요.^^
영화 시작전에 예고편이 나오는 <섹스 이즈 코미디>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사실 <팻 걸> 보고나오면서 그냥 <섹스 이즈..>볼껄 하고 아쉬워 했거든요;
2.어떤 평론가는 좋은 영화는 수십번 다시 봐야 한다는데.
저는 아무리 좋아하는 영화도 왠만하면 다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재미없었다고 생각한 영화를 다시 봤더니 좋았던 경우는 꽤 있어요.
전 <화양연화>볼때는 중간에 잠들었고 <굿 윌헌팅>와 <매그놀리아>는 정말 심심하게
봤거든요.그런데 세 편 모두 다시 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펄프픽션>을 초등학교때보고 아직도 다시 안봤는데 다시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그때는 뭔소리인지 단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3.체조 금메달을 공동 수여하던지 양도 하던지 한다는 말이 있던데 어떤가요.
저는 상당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_<
생중계로 그걸 봤지만 정말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