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박스를 보내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받아본 박스의 귀퉁이가 찌그러져 있어서 착잡...
앞으로 워리(~♡)의 느긋한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또 착잡... 뭐, 그렇네요.
사실 다 읽은지는 며칠 되었는데...여전히 가슴 한 구석이 싸~해요.
더이상 좋아하는 인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도 끝까지 읽고서 확실히 깨달은 건 제가 마지막 권의 마지막 장까지 여전히 기.적.을 바라고...
아니, 미련을 버리지 못했더라는 거예요. -_-;
저 역시 궁궐정원에서 검은 머리, 녹색눈의 아기가... 아니, 휘황찬란한 금발머리, 검은눈의 아기가 뛰어노는 걸 보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아기가 뛰어노는 모습이 나왔으면 그건 그거대로 민망한 기분이 들었을 거 같기도 하고...OTL
그런데, 카야타 스나코가 그리는 힘센 여자들은 정말 매력적이예요.
(그래봤자 읽어본 건 [스칼렛 위저드], [델피니아 전기], [키리하라가의 사람들] 뿐이지만요)
자기몸 지킬 수 있는 여자란 건...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다소 황당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좋더라고요.
얼마전 친구와 노닥노닥하다가 12시를 넘긴 적이 있는데,
이제 슬슬 집에 가야지? 했더니, 자기를 죽이려는 거냐고 울부짖더라고요.(친구네집은 신림동 방향;;)
그래서 목숨을 책임지라는 친구 때문에 카페에서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 헤어졌지요.
제가 재스민이었다면 친구를 멋지게 배웅해주고, 유유히 그길을 돌아 귀가했겠지만요;;
자기 몸 지킬 힘이 있다~! 그런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지... 카야타 월드가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