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강의 다리

  • 룽게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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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채널을 돌리다 보니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콰이강의 다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해주는게 눈에 띄였습니다. 영국군 포로출신인 아저씨 한명과 인도인 으로 보이는 건축공학자가 콰이강의 다리에서 부터 철로를 따라 포로수용소와 철로 공사의 흔적을 쫒는 구성인것 같았어요. 몇부분에서는 당시 일본군으로 복무했던 할아버지도 나왔구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혼재된 인물들이 서로 나란히 철로의 흔적을 걷는 모습을 보니 세상은 참 복잡하고도 단순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영화 콰이강의 다리가 안떠오를수 없는데요, 다큐를 보다보니 영화는 차라리 로맨틱 SM물이 아니었나 할 정도 입니다. 언제나 제일 무서운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벌이는 일 이네요. 사람을 해치는 동물이나 자연재해 같은 것은 그것이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불쾌감이라는 감정이 적지요.  하지만 지구상의 그 어떤 동물도 병든 인간에게 돌덩이를 머리 위로 들게 한다음 어깨 쭉지를 칼로 찌르면서 낄낄대지 않겠지요. 그리고 그런일을 한다음에 '전쟁이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라는 소리도 안하겠지요.
(전쟁포로들의 희생이 컷던것은 그들이 쌀밥을 안먹어서 몸이 허약해지고, 거기에 콜레라가 와서 많은 희생이 따른 것이었다고 지껄이는 일본군 건설감독관 출신의 교수 이야기는 정말 웃음밖에 안나왔어요.)

곁가지로 가서 , 놀라웠던것은 이때 당시에 이미 현대의 스마트 폭탄의 기초가 되는 라디오 가이드식 폭탄과 텔레비젼 카메라가 장착된 폭탄이 존재하고 그중에서 라디오 가이드식은 실전에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밀러터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셨겠지만 전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라 아주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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