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힘든 일도 좀 있었어요.
그것들 때문에 아직까지 마음이 복잡하기도 하고...
감정들을 정리할 시간도 필요했을 뿐더러,
방학동안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던 자격증 공부들을 재개해야 할 것 같아서 휴학신청 했습니다.
그래도 수업 같이 듣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있던지라, 학교에는 매일 가야 할 것 같아요^^;;
이제까지 휴학을 반대해오셨던 아버지께서 별말없이 찬성하시기에 의아했는데,
생각해보니 이제까지 휴학하겠다고 할 때마다 저는 늘 '휴학신청 해도 되요?'하고 여쭈어왔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휴학신청하겠습니다.'하고 말씀드렸거든요.
네 생각이 그렇다면 뭔가 계획이 있으니까 하겠지, 하고 믿어주시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구요.
난 죽어도 아버지를 못 따라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분들은 휴학하고 어떻게 보내셨었는지요?
저는 내버려두면 한없이 놀다 세월 다 보내는 타입인데다
계획을 빡빡하게 세우면 또 지레 질려서 때려치는 성격이예요-_ㅠ
목표는 제대로 세워두되, 적당히, 내가 좋아할만한 계기를 만들어서 달려들어야 하는데
당장은 그럴 계획도 의지도 없어서 멍하니 영화만 보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푼돈이나마 몇 푼 있어서)
학교에 나가서 수업 몇 개 청강하고, 도서관에서 책 읽고 공부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잘 생각한 건지, 더 나은 방법이 있는 게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검색해 보니 많은 분들이 휴학에 대해 조언을 해 주신 글이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휴학하고 어떻게 보내셨는지 또 궁금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