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종류의 책을 잘 보는 편이 아닌데요...
누가 재밌다고 하길래 주문을 했어요.
추리 혹은 호러, 요괴, 스릴러 ...이런거 보면 힘이 쫙 빠지는 이상한 체질이라...
어제 오후에 책이 도착하고 ... 오후 6시부터 차분히 침대에 누운채로 읽기시작했는데...
4분의1일 남긴채로 더이상 그 방에 혼자 있을 수가 없는거에요.
방 구석구석이 왜이렇게 공포스러운지...
창밖에 뭔가가 어슬렁거리는거 같고...
멀리서 규칙적으로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가 마치 누군가의 숨소리같고...
시계를보니 11시기 다 되어가더라구요.
더이상 견디기가 무서워 동생방으로 달려왔어요.
"동생아 , 너무 무서워, 이책..."
동생은 제 얼굴을 보더니...
"누나가 더 무서워...표정이 뭐야, 그게... "
거울을 보니...제가 봐도 신기한게...얼굴, 입술 창백.
그래도 끝이 궁금해서 계속 읽었어요.
다행히 이 작가가 착하게도 마지막 부분에 긴장을 풀어주어서 고마웠어요.
그 클라이막스에서의 공포스런 상태로 끝냈으면 후유증이 심할뻔했는데...
일단 제 방에는 못가겠고...
동생이 그렇게 무서우면 여기서 자라, 그래서 고마움이...ㅜ.ㅜ
음...그래도 제 방에 이불하고 베게는 가져와야 되서...
후딱 달려가서 방은 쳐다보지도 않고 이불하고 베게만 재빨리 낚아왔어요.
오늘 아침엔11시가 다되서 일어났어요.
온 몸이 지쳐서...힘 쫙 빠지고...
우부메의 여름...무서웠지만 그래도 재미있네요...^^;;;
일본엔 원래 그렇게 요괴...귀신 그런종류가 많은가요?
한국에도 있는데 제가 모르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