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째 끌어오던 쿼런틴을 어제야 다 읽었습니다. 책 읽는 속도가 원체 느리기도 하지만 이 책은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갔어요. 꽤 괜찮은 SF 신간이 나왔다길래 한번 도전해봤는데…
우와! 하나도 모르겠어요. -_-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양자역학과 그 응용이 나오는 후반부부터는 정말 이해 불가능이었습니다. 대학때 자연과학과목이라고는 과학사 하나 밖에 안들은, 그마저도 학점은 C+였던, 골수 인문학도라서 그런가 보다라고 자위해 보고 싶지만 다른 SF팬들은 좀 어려워도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는지라 지금 절망중입니다. 과연 내가 이 장르를 진짜로 즐기고 있나, SF팬이라고 할 만한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렇게 독자를 고민에 빠뜨리는 것도 과학 소설의 묘미? -_-; 암튼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일단 말랑 말랑한 다른 책들로 기운 좀 차린 다음에.
몇 달 전에 드디어 케이블을 신청했는데 막상 챙겨보게 되진 않더라구요. 시간 맞춰서 뭘 본다는게 의외로 참 어려운 일이데요. 프렌즈를 10시즌까지 다 봤다는 게 제 스스로도 신기할 정돕니다. 요즘 길모어 걸스니 24니 뭔가 재밌는 걸 잔뜩하는 것 같은데 티비에서 하는 걸 기다리는 것 보다 다운받아 보는게 더 편합니다. 이래 저래 돈 낭비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