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ven himself is hoarse...

  • ginger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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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상쾌한 아침이겠죠. 여긴 정말 맥베스가 어울릴만한 날씨입니다. 마녀라 할지라도 동굴로 들어가 불을 피우고 뜨끈한 수프를 마시라고 권하고 싶을 지경으로 비가 퍼붓는 캄캄하고 추운 한밤중이에요. 정말 하루 이틀새 여름이 순식간에 죽어버렸습니다.


샹난님과 louise님 덕분에 오랫만에 맥베스를 뒤적거렸습니다. 그 유명한 레이디 맥베스의 Unsex me here 독백;


The raven himself is hoarse
That croaks the fatal entrance of Duncan
Under my battlements. Come, you spirits    
That tend on mortal thoughts, unsex me here,
And fill me from the crown to the toe top-full
Of direst cruelty! make thick my blood;    
Stop up the access and passage to remorse,    
That no compunctious visitings of nature
Shake my fell purpose, nor keep peace between
The effect and it! Come to my woman's breasts,
And take my milk for gall, you murdering ministers,
Wherever in your sightless substances
You wait on nature's mischief! Come, thick night,
And pall thee in the dunnest smoke of hell,
That my keen knife see not the wound it makes,
Nor heaven peep through the blanket of the dark,
To cry "Hold, hold!"


혹시 웹에 오디오가 있을까 하고 뒤졌더니 아마추어가 스코틀랜드 억양으로 1막 5장 전체를 읽은 게 나오네요.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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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산한 분위기를 타는 맥베스에서 벗어나 가벼운 기분으로 잠을 자려고 지금 당장 떠오르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10가지씩을 적어 봅니다.  



좋아하는 것

초콜렛 에클레르와 블랙 커피
셰익스피어 연극 보기
본 영화 또 보고 또 보기
고양이 쓰다듬기
비 오는 날
허영이 스머프
자갈밭 해변
반들거리게 닳은 오래된 오크 테이블
여러번 빨아 보들보들하게 닳은 순면 쿠션 카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싫어하는 것

레몬 치즈 케익
같은 말 2번 하기
강한 햇빛
라디오헤드
쇼핑, 특히 쇼핑몰과 백화점 쇼핑
자기 소개
대가족 나오는 한국 일일 연속극과 메리 고우 라운드로 엮인 영국 소프 오페라
가라오케
소주
강철과 유리로 된 건물, 인테리어,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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