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 샹난
  •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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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듀나님의 클리셰 사전에 하나 더 추가하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게 있어요 바로 여배우의 '결정적일 때 빨간 드레스 입기'에요
사랑의 행로를 보다가 새해 전 날에 미셸 파이퍼가 붉고 많이 파여진 드레스를 입고 피아노 위를 기어다니는거 보고 갑자기 그 빨간 드레스가 지겨워졌거든요

사회는 여자에게는 분홍이나 빨강, 남자에게는 파랑 이런 식으로 색깔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여아에게 분홍 옷과 신발을 신기고, 남아에게는 하늘색 옷을 입히고 그것부터 시작해서
흔히 분홍색 옷을 자주 입는 여자는 여성스럽다고 생각하고, 빨간 드레스를 입는 것은 결정적인 순간,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식의 의미들이 있잖아요 뭐, 그에 어울리는 빨간 립스틱도 그렇고..
그리고 영화에서 분홍을 좋아하는 남자는 거의 게이라고 묘사되지 않나요? =ㅅ=


색깔에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꽤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빨강 계열과 파랑 계열은 언제부터 성을 구분 짓는 맥락으로 쓰여졌는지 알 수 없네요 정말 언제부터일까요?




2. 마르크스가 그랬나요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요


요즘 뜨고 있는 왕꽃선녀님을 오늘 잠깐 보고 느낀건데요 그 '신내림'이라는 현상이 교회나 성당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일어나는 것 같더군요 자기가 신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기도 중에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든가 하는 경험이 가장 보편적인거 같아요) 근데 저는 '그래? 그럼 더 열심히 믿어라'라고 말해주는 데에서 끝내고 싶은데 그 신내림을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 경험을 나누려고 해서 문제가 발생돼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그 유일신 사상도 지긋지긋하고, 내부의 비판도 할 줄 모르고, 어떤 부분에서는 정말 독선적이며 가부장적이기까지 한 어떤 기독교들은 스스로 어느 정도 개혁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한 특히 믿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데 말입니다 믿는거 뭐라고 안할테니 안 믿는 사람 내버려 두면 좋겠어요

타인의 자유를 위해 저의 자유가 적절하게 구속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인도에서 혼자 살지 않는 한이요 하지만 어떤 종교인들의 맹목적인 전도는 제가 감내할 수 있는 것의 한도를 늘 넘어서요


특히나 지하철이나 명동에서 '불신지옥'이라고 소리지르는 사람이 이해가 안돼요
명동에서 소리지르는 사람은 경찰이 왜 가만두나 모르겠어요;; 시장에서 "골라골라!"하는 사람을 잡아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일까요?

몇몇 교회나 성당의 커다랗고 화려한 샹들리에를 보면 '역시 인간의 종교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원 신화, 그게 바로 인민들의 아편이라고요


-명동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늘, '그 곳'에서 소리를 지르고 계시는 사람들을 보고 떠오른 생각입니다 어제는 특히나 짜증도 좀 더 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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