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K주유소 '빨간 모자"시리즈 광고만 보면 기분이 나빠지네요.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일상에 멋대로 끼어들어선 유쾌한 음성으로 휘파람까지 불며
'빨간모자만 보면 SK주유소가 생각난다'라니.저한테 저러고선 빨간 모자 때메
주유소 알바생으로 착각했다,기름 넣어야 할 줄 알았다,정신 차려보니 빨간 모자라고 다 같은 게
아니더라 실실 웃으며 말했다간 당장 야구방망이라도 들고와서 앞유리를 박살 내버렸을 겁니다.
마구 돌진해 들어오는 자동차를 보고,또 그 대상이 여자라는 점에서 마초적 남성의 폭력적 이미지를
떠올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이 광고 만든 사람들,자기들 끼리는 이런 내용이 정말 재미있고
유쾌하다고 생각했을지.
아무리 봐도 이 시리즈 광고, 빨간 모자쓴 여자만 보면 흥분하는'남성' 정신 이상자의 스토킹 이야기로
밖에 안보이네요. 불쾌합니다. 저만 그렇게 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