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중에 좀 늦게 군대간 친구가 있어요.
처음 입학하고선 그렇게 친하지 않다가
자기 친구들 다 군대가고나서 놀 친구가 없어서인지
군대가기 전에 한달정도? 같이 영화보러 가고 같이 밥먹고,
어울리게 된 친구였죠.
가기 전에 주소가르쳐 달래서 별 생각없이 가르쳐줬었고
나중에 편지가 왔더라구요....
반가워서 답장해줬고 그렇게 한두달에 한번정도는 편지를 써줬었는데
물론 전 한번씩 아주아주 한가하거나 심삼할 적에만 편지를 썼지만;
답장는 총알같이 오더군요;;;
근데.. 항상 답장엔
네 편지를 받고 아주 기뻤다로 시작해서
언제 휴가를 나가면 맛있는걸 사주겠다. 이 은혜를 갚겠다
그런 말들이 있는데. 조금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뭔가를 바라고 쓰는 편지가 아닌데
이번에 농담이라도 "은혜" 란 단어까지 나오니 부담스러워 졌어요.
저 아래에 군대에서 휴가나온 남자를 벗겨(?)먹는다는 내용의
댓글을 읽고나니 더 깨름칙하네요;;;
지난 번에 휴가나왔을 때 피자헛에서 얻어먹었어요! ← 콜록;
물론, 커피숍 갔을 땐 제가 냈지만-_-;;
제가 오바하는 건가요?
나라를 지키는 친구에게 계속, 앞으로도
가끔 편지를 써도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