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자핸드볼 시상식을 하고있습니다. 정말 너무도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눈물이 날텐데도 웃어주는 선수들이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스포츠라는 것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기쁨을 줍니다. 그런 폭발적인 에너지를 갖고있기에,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의 미덕이 주는 그 울림은 영원할 겁니다.
저도 한때는 1등, 금메달에 방방 뛰던 사람이었지만, 점점 스포츠 자체에서 느끼는 감동과 기쁨이 커지는군요. 스스로도 운동을 자주 즐기구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역도 이배영 선수의 마지막 시기 실패후 '최선을 다했다'는 환한 미소, 장미란 선수의 성공후 두 손을 모으고 기뻐하는 모습 그리고 그의 피멍든 손바닥등이 제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여자 마라톤에서 150cm, 40kg의 일본 노구치선수가 35도가 넘는 아테네 무더위속에서 심장이 터져라 뛰어서 우승하는 모습, 그리고 완주후 탈진한 선수들이 구토를 하는 모습, 완주해낸 선수가 스스로 감격해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에서 감동과 숙연함까지 느꼈었습니다. 우리 여자핸드볼은 감동과 미안함을 모두 느끼게 해주네요. 모두 아름다운 장면들이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봐온 여러 스포츠 명장면이 있었는데 지금 당장 기억은 안나네요. 몇 년전 메이저리그의 아리조나가 우승할 때가 아주 감동적이었던 기억 정도가 나구요. 여러분은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