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마추어 무도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있던 이야기이고
김용옥씨가 '태권도 철학의 구성원리'라는 책에서도 이야기했습니다만
우리나라 태권도의 뿌리는 일본 가라데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고 봅니다.
일부 태권도인들이 부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 사실들이 입증해 주고 있고
태권도 내부인들의 증언도 있구요..
비록 지금의 (태권도인들이 주장하는대로) 우리나라 전통의 무에가 혼합되어서
원래의 가라데와 많이 틀려졌다고 하더라도 뿌리가 가라데라는 것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이지요
아무튼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전에 어떤분이 이야기하셨던 것을 듣고 공감했는데.. 뿌리가 가라데라고 해서 우리가
태권도를 부정할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겁니다. 무술이라는 것이 원래 예전부터
서로 교류하면서 새롭게 생겨나곤 했던 것이고.. 최근에 이종격투기를 통해 널리
소개된 브라질 주싯수만 해도 유도가 건너가 새로운 무술이 된 경우쟎아요..
우리 태권도의 뿌리가 가라데라고 해도 그 가운데에서 우리만의 고유한 것이
생겨나고 그것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 부끄러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태권도를 무리하게 우리 고유의 것으로 만드려는 시도는 낯간지럽더군요..
태권도는 원래 존재했고 다만 가라데의 틀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라는 주장을 많이
펴던데.. 그렇게 따지면 다른 무술들도 다 원래 존재했던 것에 틀만 얹은 꼴이 되지
않겠습니까.. 무술의 유파를 따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그 틀인데
말이죠
억지로 우리 고유의 무술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가라데를 도입한 후
우리 고유의 무술을 접목시켜 발전시킨 우리 무술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