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원에 가보았더니 달밤에 체조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주로 달리기,
천천히 달리기, 빨리 달리기,거꾸로 달리기...
아 저는 잘 달리지 못하지만 전력질주 좋아합니다.
운동치에 방향치에 시력도 나쁘지만 속도에 대한 환상이 있나봐요.
저는 뭐 다시 태어나고 싶지도 않고 (해탈해야죠^^) 더군다나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하고 꿈꾼다면 당연히 F1레이서 입니다.
두려움 없이 질주하다가 나이 스물여덟을 넘기지 않고 죽는거죠. 크읏~
예전에 로봇카니발에 속도에 미친 사나이의 단편이 있었는데요.
이런 이젠 메모를 뒤져보지 않으면 이름도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로봇카니발중에 제일 인상적이었거든요.
애니메트릭스에도 이 감독이 있던데요. 역시 100미터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자신의 육체를 뛰어넘는 스피드로 매트릭스 바깥을 경험하게 되는 내용이었는데 역시 로봇카니발에 나오는 자동차레이서의 이야기와 비슷했어요.
속도에 대해 생각나는 영화는 ... 그래도 얼맞전 영화인 드리븐 ...쩝...
기대이하의 연출에 어이없는 실베스타 스탤론이었지만, 개인적으로 틸 슈바이거를 좋아해서 그가 나오는 장면은 황홀하게 보았죠. 캐릭터 때문인지 깡마르게 줄인 몸매, 신경질적인 얼굴표정 좋았거든요.
죠엘 슈마허 같은 이미지기도 했구요.
슈바이거는 매력도 있고 독일에서 입지도 있는 배우인데 헐리우드에 와서 툼 레이더2같은데서 매력이라고는 눈씻고 봐도 없는 악당똘마니 역이나 하네요.
달리기의 추억이 있어요.
제가 아직 어리고 천진난폭할때입니다.
너무나 아프고 끔찍한 일들을 한꺼번에 겪어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칠때 낮에는 미친듯이 공부하고 밤에는 달리기를 했습니다. 집이 해안도로 근처였는데 심야에 미친듯이 뛰면 살아 있는걸 느꼈죠.
그런데 너무 야심하고 한적한 곳이다보니 가끔 불량배들을 만났어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다음부터는 집에 있는 식칼을 들고 달리기를 했어요.
전시효과 있으라고 달리기 전에 숯돌에 갈아서 광까지 내서 번쩍번쩍.
지금은 상상조차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