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가지고 보기시작했다가...실망으로...>.<
감정이입 잘 되는 편인데도...이 소설 읽으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인간적인 깊이를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역사적 고증까지는 좋은데 사토 겐이치의 해석을 거친 글이라는 것이...일본인의 정신을 가진 유럽인들의 이야기인가요? ^^;;;
작가가 로욜라, 미셸, 사비에르, 종네바르트, 드니의 깊이를 알지 못하니 인물의 성격도 1cm 깊이이고 유럽인의 가면을 쓰니 일본인의 정서를 전달하기도 힘들어보였어요.
신학적 토론이 시작할 것 같으면 몇마디 주고 받다가 돌연 드니의 시점으로 옮겨가서 경외스런 묘사로 마무리 짓는 가벼움이 안타까웠어요. 여성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요. 드니의 '성장'을 언급하는 부분도 자꾸 거슬리구요.
그냥 기분이 어정쩡하네요. 그래도 작가의 '성장'을 기대해보기로 해요.
그리고 얼른 다음 읽을거리를 물색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