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중에 돈이 별로 없는데(언제나 그렇지만) 배가 고플때 요새는 편의점에 갑니다. 삼각김밥 한 개(혹은 두 개), 녹차 한 캔, 훈제란 한 개(아니면 두 개).
그런데 훈제란... 비쌀 뿐더러 맛이 없죠. 색깔도 우중충하고. 이거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껍질을 깨기 힘든데,(손아귀에 넣어보면 알아요.) 제 생각에는 속이 꽉 안 차서 그런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은 가장자리가 딱딱하죠. 꼭 타이어라도 씹는 것 같고요. 껍질이 계란에 붙어서 안 떨어질 때는 먹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어제 오늘 일부러 한솥 도시락에서 삶은 달걀만 두 개 사서 먹어봤습니다. 감동이었죠. 살짝 건드려도 깨지는 껍질에다가 뽀얗고 부드러운 계란 속이라니... ㅜ.ㅜ
계란 제대로 삶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예전에 몇 번 삶아봤을 땐 자꾸 계란에 금이 가서 속이 새어나오더라고요. 혹시 계란 잘 삶는 비결이라도 있나요?
2. 오늘 셔틀버스를 탔는데요. 버스에서 내릴 때 여자들 몇몇이 수군대더라고요. 뭔가 했는데 한 5미터 앞으로 커플티를 차려입은 남녀 한 쌍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빨간 바탕에 하얀 꽃이 주렁주렁 피어난 하와이안 스타일. 제가 보기에도 좀 튀는구나 싶었죠. 뭐 전 그정도였습니다만 주위 여자들은 "가서 진지하게 말해주고 싶어."라고 얘기하더군요. 패션에 대한 남녀의 민감도의 차이라고 말하면 오버일까요? 그냥, 오늘의 풍경이라고 해두죠. ㅡ.ㅡ;;;;
3. 오늘 <프레디 vs 제이슨> 보고 왔습니다. 못 본 시리즈가 몇 개 있어서 그러는데요. 프레디 아저씨의 맨 얼굴이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그런데 영화가 꼭 <13일의 금요일>같더군요. 뭐야 ㅡ.ㅡ;;;
4. 책을 하나 빌렸습니다. 일본 사람이 쓴건데 탐정 업무 수행에 필요한 변장술이나 탐문 수사 기법 등을 다룬 실무서거든요. 그냥 호기심으로 빌렸습니다. ㅡ.ㅡ;;; 그런데 들춰보니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검은테 안경은 사람의 인상을 강하게 만들어서, 안경을 썼을 때와 안 썼을 때의 인상 차이가 심하다. 슈퍼맨에서 클라크가 안경을 쓰고 다녔을 때 사람들이 제대로 못알아보는 걸 보면 그 효과를 알 수 있다.(맞나?) 대충 이런 말인데, 읽고 나서 정확하게 말씀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