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멋"의 환타지 버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독백도 많고, 저건 말이 안되잖아라는 설정도 많고, 무엇보다 입양아가 그렇게 한국말을 잘한다는 자체가 환상이죠.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네멋"에 대한 애정도 있고, 거기다가 요즘에 워낙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것에 대한 상대적 평가인지 모르겠지만, 기대를 계속 갖고 보려고 합니다.
김민준의 연기도 그럭저럭 봐줄만 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복수의 흉내를 내는 것 같다라고 했지만,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힘빼고 하는 연기가 힘주고 하는 연기보다 훨씬 낫구나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특히 새아버지, 어머니와의 시퀀스도 괜찮았습니다. 뭐 그것은 새아버지를 연기하신분(성함은 잘 모르겠네요)의 연기와 이휘향의 연기에 힘입은 바도 크겠지만요.
무엇보다 어제의 수확은 현빈이었습니다. 이쁘더군요. 논스톱에서는 별로 매력이 없어보였는데, 아일랜드의 그 역은 맘에 들어요. 귀엽고, 이쁘고 그렇네요. 작년 "위풍당당 그녀"에서 강동원을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발견을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물론 현빈과 강동원은 색이 다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