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괜찮습니까.

  • umum
  •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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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털 알러지가 있어서 털 있는 동물은 키울 엄두를 못 내다가, 얼마 전에 차에 치인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주웠답니다. 지금 동물 병원에 있긴 한데, 상태가 호전되면 데려다 키우고 싶어요. 내년부터는 독립을 하게 될 터이니, 가능하면 데려가고 싶긴 하지만- 사춘기때는 한창 심했던 알러지가 어떻게 반응할 지 걱정이 되네요. 물론 요즘은 상태가 호전되어 지나가는 강아지를 부비부비하는 정도로는 끄떡없는 듯 하지만, 직접 살을 맞대고 사는 것과는 또 다르겠지요.

제목을 이렇게 쓰고 나니, 제가 한창 조인성씨를 좋아하던 당시 개봉했던 영화 "화장실, 어디에요?"가 생각나는군요. 프루트 챈의 영화였던가요? 한중일 삼국의 주인공이 출현한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이상한 영화였어요. 당시 조인성씨의 인기가 "피아노" 이후로 잠잠해지고 있었던 터라, 유야무야 묻혀졌지요. 그러고 보니, 조인성씨는 영화 주연을 세 편이나 맡은 사람치고는 너무 조용하군요. 하긴, 언제나 연기력이 문제가 되기는 했어요.

이름 모를 소년의 "누난 내 여자라니까"라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자분이 김사랑씨인가요? 쓸데없이 놀라버렸답니다. 참 싫어하던 사람인데, 굉장히 예뻐보이더라구요.

세시간 후에 출발하는 열차를 예약해놓았습니다. 서울에 한번 갈 일이 있긴 한데, 꼭 오늘이 아니라 1월까지 해결해도 되는 문제이지요. 그렇지만 전 오늘 열차를 예약해놓고, 가야 할지 말아야 할 지를 망설이고 있답니다. 간다, 가지 않는다, 두 가지 사안을 놓고 계속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회사에는 말을 해놓았으니, 가지 않는다면 영어회화학원 몇군데나 알아볼 생각이에요. 여기까지 쓰고 나니 정말 제가 조급증과 겹친 우유부단,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군요. 제 자신이 지리멸렬해요, 으악.

며칠 전, 갑작스레 충동이 일어 접속해계신 모든 분께 메모를 보낸 일이 있어요, 좋은 밤 되시란 요지였지요. 오늘 두 분이 보내주신 답메모를 읽다, 흠칫했어요. 제가 그런 메모를 보낸 일 자체가 아득할만큼,  기억속에서는 말끔히 지워진 일이더군요. 이런식으로, 지워졌다고 생각하는 일이 불쑥 눈 앞에 닥칠때는 한없이 난감해져요. 서울에 가는 일도 그런 일과 관계된 것이라, 좀 지겹군요.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이렇게 망설이는 이유도 그 탓인듯 합니다.

음악 채널에서 틀어주는 뮤직비디오에도 경향이 있군요. 요즘 눈이 많이 좋지 않아서 tv를 소리로만 듣고 있는데, 어느 채널을 틀던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비슷해요. 그런데, 나레이터들은 일부러 저렇게 혀를 굴려서 발음을 하나요? 물론 그것이 원음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상당히 부담스럽군요.

전 댓글을 달때 맞춤법을 상당히 많이 틀리는 편이라, 일단 한번 써놓고 지우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러다 어느 분이 저와 비슷한 내용의 다른 댓글을 다시면, 혼자 민망해하다 얼른 지워버리지요. 지금도 맞춤법이 틀려있거나, 윗 사람과 비슷한 내용의 제 댓글을 보면 지우고만 싶어요. 신새벽에 글을 쓰고 올렸다 조회수가 1이 되기 전, 얼른 지워버리는 일도 종종 있어요. 이 글도 올릴지 그렇지 않을지 모르겠군요.

최근에는, 맞춤법보다 띄어쓰기를 올바르게 배워보고 싶어요.

게시판의 특성이겠지만, 오늘따라 유독 저의 "듀나체" 쓰기가 심한 것 같군요.

아일랜드를 보다 깜박 잠이 들었답니다. tv를 오래 보지 못하는 저에게는 고통스러운 드라마에요.

전 이영도씨의 열성팬이라, 이 문장을 참 좋아했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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