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회사 메일 외에 웹메일을 별도로 이용하고 있는데, 그 웹메일로 주고받는 메일과 data의 양이 장난이 아니다 보니 용량을 쑥쑥 잡아먹더라구요.그래서 요 웹메일을 쓰다가 다 차면 저 웹메일을 쓰고 그런식으로 전전살이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드림위즈와 조인스메일을 쓰고 있습니다. 둘다 100메가씩 제공하니 적은 양이 절대 아닌데도, 이미 절반 정도는 차 버렸어요.
그래서 g메일 이야기를 듣고서는 눈이 번쩍 했죠. 금새 맘을 접었지만요. ^^
여하튼, 정기적으로 메일함 정리를 해서 비교적 덜 중요한 메일들을 지우곤 하는데, 이상하게 지우고 나면 꼭 그 메일 내용을 확인할 일이 생기는 거에요. 묘한 징크스죠. (웬만하면 컴퓨터 하드에 카테고리별 폴더를 만들어서 메일 내용을 저장하려고 하는데요. 처음에만 좀 열심히 저장하다가 지금은 다시 방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제가 지운 메일은 아마도 10줄 내외의 내용이거나 금방 숙지했다고 생각한 가벼운 내용일텐데, 그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모든 것이 아날로그이던 시절에는 열심히 줄쳐가며 아니면 적어도 10분 이상은 집중해서 그 내용을 숙지하려고 했기 때문에 종이조각이 없어져도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일단 저장만 해놓으면 언제든 다시 꺼내어 볼 수 있겠지라는 안일함 때문인지 제가 하루종일 주고 받는 정보의 10분의 1도 제대로 기억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아, 노화현상이라구요? 그럴지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는데, 일단 저장하기 눌러놓고 언젠가 확인하겠지라는 안일함 때문인지 무언가를 읽고 기억하고 메모하고 정리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 해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노트를 샀습니다. 무엇이든 끄적이며 정리하자는 생각에서요. 하지만 아직 노트는 제 책상에서 굴러다니고 있네요. 이제는 손가락을 움직여 글 쓰는 법까지 잊은 듯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