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an the Barbarian

  • jeremiah
  •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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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주지사님(저도 주변인님의 표현을 빌려봤습니다.^^)의 초기 대표작인 'Conan the Barbarian'을 mbc movies에서 방영해 주네요.

Barbarian 무비들이 흔히 그러한 것처럼, 일견 투박하고 유치한 구석도 있지만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한 영화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존 맥티어넌의 ‘13번째 전사’도 나쁘지 않습니다.
멋진 전투 신을 보여주는 영화죠.)  

아놀드의 연기야 익히 아는 바이고(사실 대사도 많지 않습니다.), 대신 제임스 얼 존스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어린 시절 스크린에서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 존스에게서 풍기던 그 사악함!!!에 완전히 압도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스 폰 시도도 잠깐 나옵니다.

20년이 넘은 영화이고, mbc movies의 화질도 별로 좋지 않은 편이라 화면이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습니다.


2. 지난 주말에 '본 슈프리머시'와 '헬보이'를 연달아 봤습니다.
둘 다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론 헬보이 쪽이 좀 더 맘에 들더군요.

'본 슈프리머시' 같은 경우, 요즘은 이런 종류의 '건조한' 액션물이 흔치는 않은 편인데, 일단 그쪽으로 밀어붙인게 주효한 것 같고요.

‘본 아이덴티티’에서도 그랬지만, 맷 데이먼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기름기를 적당히 빼니 훨씬 낫더군요.
그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본...’시리즈에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당분간은 이런 캐릭터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모비의 'Extreme Ways'를 빵빵한 사운드로 극장에서 들으니 정말 근사하더군요.
그 탱탱한 리듬감이라니,,,  남동생 녀석과 같이 보면서 서로 '죽인다'를 연발했습니다.

'헬보이'는 사실 론 펄먼을 보려고 관람한 거였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것처럼 저도 '미녀와 야수' 때부터 팬인데,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스크린을 누비는 그를 보고 있자니 그저 눈이 즐겁더군요.

기예르모 델 토로와는 '크로노스' 이후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썩 잘 어울리는 짝인 것 같아요.
'헬보이 2'도 기대됩니다.

영화를 보는 도중 퍼뜩 '시라노'(Cyrano de Bergerac)를 떠올렸는데,,,
당시 제라르 드파르디외의 연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던 생각이 납니다.

'미녀와 야수'의 론 펄먼을 기억하노라면, ‘시라노’ 스타일의 시대물에서 주연을 맡은 그를 상상해보는 것도 상당히 즐거운 일입니다... (분장은 필수인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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