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케이스

  • 로즈마리
  •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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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들 하나요?
사실 전문용어엔 젬병이라서..
틀렸다면 굉장히 민망할거에요.


연애소설 한정판을 무려 경매를 통해..
4만 5천원정도에 낙찰 받았습니다.
며칠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다가
겨우 받아보고

두근반 세근반하며 택배 상자를 뜯었죠.
우우우, 반짝거리는 그 이름도 찬란한 '연애소설 OST 포함 한정판 미개봉 DVD'

한정판이란거 정말 교활해요.
희소성때문에라도 두배 이상의 값을 치르고 사게끔 만드니까요.
나는 선택받았다-랄까나. (이건 좀 심했나요?)
어쩜 유난히 한정판에 집착하는건 단순히 제 욕심이 지나쳐서인지도..


여하튼 비닐을 뜯고 손예진, 차태현, 이은주씨 사진이 실린 종이케이스 안에 있는
내용물을 꺼내려고하는데 뭐가 이리 빡빡한건지.
한참 씨름을 했죠, 한 한시간정도..

손톱 자국이라도 날까 조심했었는데
나중엔 하도 안되서 자국나는 것도 신경 안쓰고 꺼내려고 버둥거렸죠.
결국 잠시 쉬다가 오빠가 도착했을땐 오빠한테 해달라고 해보고
아빠한테도 부탁해봤는데 전가족이 DVD 란 녀석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기합을 넣어 빼려는 순간......

"찍"

아시겠지만 연애소설, 한정판만 아웃케이스가 있지요.
후후후.......
그 겉의 것이 바로 쭉 찢어져서 죄송스럽게시리 이은주씨와 차태현씨를 반 갈라놓는 지경이 되었지요.
정말 눈물을 머금고 찢어진 종이 케이스 앞에서 애도의 뜻을 밝힌후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지요.

덕분에 내용물은 꺼내서 재밌게 봤지만, 재미 하나도 없었어요.
찢어져 너덜거리던 바깥 케이스가 눈에 밟혀서요.


이야기가 길었죠?
도대체 그렇게나 빡빡한건 어떻게 꺼내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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