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참전부터 머리를 비교적 짧게 하고 다니는 편이었습니다.
앞의 머리는 보통으로 남기고, 옆하고 뒤는 바리깡으로 싸악~(슬램덩크의 송태섭 머리 비슷합니다)
머리가 작지 않은 편이어서 그렇게 하면 그나마 약간 작아 보이거든요.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긴 머리보다 좋은 편이어서 최근 몇년간 그 머리였어요.
그렇게 평화롭던 제 머리에;; 시련이 닥친 것은
어느날부터, 장마철 욕조벽 퍼런 곰팡이처럼 정체불명의 파란색 가게가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면서부터였습니다.
네, 짐작하다시피 바로 그 블X클럽 말입니다ㅡㅡ;
그 가게들이 온 국민의 머리를 획일화시키려는 음모를 갖고 있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모든 고객을 특정 헤어스타일 - 그 악명높은 '귀X머리' 말이지요 -
로 만들어 내보내면서 희생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머리는 제가 늘 하던 그 머리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저는 맹세코 블X클럽 근처에는 가본 적도 없는데두요.
한동안은 저만 결백;;하면 상관없다고 애써 무시했지만
이제 버티는데도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요새처럼 구레나루 남기고 귀덮는 긴 머리나 섀기컷 같은건 도저히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옆머리, 뒷머리를 날려버리면서도 귀X머리라는 죽음의 낙인만은 피할 수 있는 머리모양이 뭐가 있을까요.
예전에 유행했던 더블컷같은 것도 좋고, 뭐든지 추천 좀 해주세요.
나름대로 심각합니다. 좋은 조언 해주시면 바로 미용실 갔다와서 결과보고 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