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읽은 책에서 매뉴얼을 안 읽는 건 기계를 만든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스스로 산 기계를 제대로 활용 안하려는
바보 같은 일이다..라는 요지의 글을 본 뒤부터 무얼 하든
메뉴얼을 꼼꼼히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물론 이버튼 저버튼 눌러보고 대충 '쓰면서 배우는'
방식이었죠.
mp3와 핸드폰을 마스터한 후 최근에 프린터 매뉴얼을 꺼내어 훑어보았는데,
양면 인쇄라는 기능이 있더군요!(네 몰랐어요..)
지금까지 저는 양면인쇄를 위해 홀수페이지를 역순으로
출력한 뒤 다 뽑으면 다시 비역순으로 짝수를 인쇄하곤
했었거든요. 물론 중간에 수틀리면 종이 한장 넘어가서
모든 페이지가 짝이 안맞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죠..
(이럴 때 정말 울고싶어요. 종이 아끼자고 하는짓인데 몽창)
아, 마지막 페이지가 안나올 경우 그거 모르고 있다가
다음 프린트할때 겹쳐나오는 등의 부작용도..
양면인쇄기능을 사용해 보니! 정말 편하고 좋네요 역순이니
아니니 지정할 필요도 없고, 알아서 거꾸로 뽑아주고
넣으라고 하고.. 아니 그것보다!!!
짝수페이지 인쇄할 때 혹시 페이지가 안맞아서 주인님이
복사용지를 몽창 날려버리실까봐 종이를 조심조심 꾸물꾸물
빨아들이는 나의 프린터!!
저의 프린터가 갑자기 생물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그동안 귀찮아 프린트 안했던걸 다 뽑아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