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민중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저격수가 되기까지
[KBS열린토론 ②] 민중당에서 신한국당, 저격수, 문화예술에 관한 이야기
□ 정관용/진행: 진중권교수 질문하시죠.
□ 진중권: 민중당에 있다가 신한국당에 가시지 않았습니까? 그때 김문수, 이재오 의원께서는 진보정당 운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보니까 그때 남아서 계속 하신 분들은 민주노동당 만들어서 이번 의회에 진출했고, 또 14%에서 20%까지 가까운 지지율을 받는 제 3당으로 비약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혹시 진보정당 운동을 포기하고 보수정당으로 몸을 옮기신것, 이 결정에 대해서는 지금 후회같은건 하고 계시지 않는지.
□ 이재오: 저는 후회는 하지않습니다만, 그러나 우리나라 진보정당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당시 저희가 민중당을 창당해서 했는데, 저희가 선거에서 3%도 못내고 의석을 못냈죠. 지역에선 한사람도 당선 못되고 그래서 정당법에 의해 자동 해산되었는데, 거기에 또 덮친것이 민중당에 "이선실 사건"이 덮치지 않았습니까?
우리 일부는 민중당을 재건하느냐 정당법대로 해산하는냐 하는 논란이 당시 민중당 사이에서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느닷없이 이선실,김낟중 사건이 터지면서 민중당 자체가 재기 불능으로 만들어버렸죠. 그래서 그당시 민중당이 와해되고 해산되었던 것입니다.
□ 진중권: 민중당을 하셨다면 과거에는 굉장히 급진적이다 하는 사상을 갖고 계셨을텐데 신한국당으로 옮기시면서 자기의 정치적 정체성문제라던지 해서 고민이 되거나 한적은 없으셨습니까?
어떤 의미에서 묻냐면 지금도 말하자면 진보주의에서 보수주의자로 전향을 하신건지 아직도 자기가 호랑이 사냥을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갔다 이렇게 믿고 계신건지.
□ 이재오: 제가 뭐 급진적이라기 보다는.. 비화를 얘기해야겠습니다. 민중당 없어졌습니다. 없어지고 그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여당에서 민중당에 있던 사람들을 영입해서 개혁을 했으면 좋겠다 하는 논의가 있어서 일차적으로 민자당때 김문수 의원에게 영입제의가 들어왔어요. 그래서 민중당 했던 핵심들이 대전 동학사에서 2박3일동안 집중토론을 했습니다.
이것을 받느냐 마느냐. 민중당했던 사람들의 이름으로 수용을 하느냐, 개인적 선택에 맡기느냐.. 그때 영입대상에 올랐던 사람들이 김문수 의원, 이우재 전의원. 정태윤 정책실장.. 이 사람들이 일차적으로 올랐죠. 그리고 저는 그때 처음부터 안한다고 이야기 했을때니까. 그래서 논의를 오래한 끝에 지금의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형편으로 봐서 민중당에 했던 사람들의 이름으로 들어가기는 좀 뭐하지만, 개별적인 선택으로 들어가는것으로 하자 이렇게 2박3일간 토론끝에 결정이 났죠.
그래서 김문수 의원이 들어가시고 그리고 이우재 의원과 정태윤실장이 들어가고 저는 민자당이 끝나고 15대때 신한국당이 되서 3차로 마지막으로 영입이 됐죠.
됐는데 그때 제 생각에는 그랬습니다. 우리나라 그 당시 풍토에서 진보정당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뿌리내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왜냐면 그때 우리당의 전체 득표율이 3%가 안됐습니다. 그러고 저하고 장기표선생하고 이우재의원하고 저하고 이렇게 세사람만 지역구에서 20%넘겼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0점 몇프로 해서 그렇다면 어차피 현실정치를 하려면 그때 여당, 야당은 어차피 저희가 보기에 보수정당이니까 보수정당인데 정책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뿐이니까 그렇다면 집권당에 들어가서 우리가 갖고있는 생각을 반영하면 되겠다 해서 신한국당에 영입해 들어갔지요.
그러니까 정치적 신념이나 그런부분에 대해서는, 그때만 해도 우리가 상대적으로 진보성을 갖고 있었던것이 사실이지만은 우리가 사회주의를 건설하려고 했던것도 아니고 친북정권을 만들겠다는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단지 해방이후에 잘못된 정치풍토를 바로잡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렇다면 여당이 낫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갖고 하는 선택이었지 다른의미의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 정관용/진행: 마지막에 진중권교수가 설명하신 진보주의자에서 보수주의자에서 바뀐것이냐 아니면 지금도 진보정치를 실천하기 위해서 호랑이굴에 들어간것으로 개념규정하고 계시냐.
□ 이재오: 저는 제가 그렇게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한적도 없고, 그렇다고 보수주의라고 생각한적도 없지만은, 그러나 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제대로 되는 그런 형태를 취해야겠다. 그 동안에 여당이 자유민주주의 하겠다면서 쿠데타나 하고 정말 보수주의 한다면서 대통령이 끝나고 부패로 감옥가고 이런거는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진중권: 붓글씨로 함박웃음이라고 써 놓은게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까 있더라구요. 사실은 제가 의원님을 이전에 뵌적이 있습니다. 80년대 말에 분식집에 소주를 마신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 정말 함박웃음이 정말 멋지셨는데, 그 후로 의원이 되신후부터는 저격수로 활약을 하셔서 그런지 늘 찡그린 얼굴 분노한 표정의 성난모습이셨거든요. 그래서 어느잡지에선가 대여저격수 이미지 벗기위해서 문화정치를 준비하신다고 하는 기사를, 그 뉴스를 봤습니다. 연극 얘기도 있고 영화얘기도 있던데 좀 해주십시요.
□ 이재오: 우선 이번기회에 말씀할 기회를 주셔서 고마운데요.저도 저격수,저격수 이런말을 하는것을 듣는데.. 나는 저격수 이런말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는데 민주주의 운동한 사람이 권력의 부패를 보고 가만히 있으면 안되죠. 내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할때 처음으로 김대중 정권을 공격했는데 원내총무 하기전에는 여당에 대한 정보를 모르니까 나는 그 당시에 김대중 정권의 부패부분 아들의 3명의 부패, 이용호 게이트의 부패.
그런걸 보고 아! 이건아니다. 민주정권도 아니고 이것은 안되겠다. 비록 내가 민주운동 함께한 동지들이 정권에 있지만은 안되겠다 해서 제가 김대중정권에 포문을 연거구요, 노무현 정권 초기에서도 측근들이 다른사람은 말년에 부패를 해먹는데 이건 정권 잡자마자 이건 안되겠다 해서 분노 했던거고 그러다 보니까 부정과 부패를 규탄하는 발언하는데 제가 함박웃음 웃으면서 할 수 없는거 아닙니까! 마음속에 분노가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카메라도 그것만 찍고 하니까.
그렇다고 함박웃음 지운건 아니구요. 17대 됐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가 저를 포함해서 싸운덕분에 남들은 우리를 저격수라하든 공격수라 하던 싸운덕분에, 이제는 권력의 이름으로 더이상 부패를 하지 못할거 아니냐.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대통령 주변인이란 이름으로 더이상 부정과 부패 못한다. 그렇다면 그동안 내가 소홀했던 이제 17대가 되서 3선이 되었는데 그 싸움때문에 내가 원래 하고 싶었다 못했던 문화예술문제로 돌아가겠다.
그리고 한나라당에서 잘 못했던 통일문제와 문화예술문제로.. 나는 내 자리로 돌아가겠다. 그래서 문화예술부분으로 제가 본격적으로 지금 계속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생각이 경제부문에 관한건 항상 중요한거니까 그건 그대로 하고 정치가 소홀히 취급했던 문화예술문제 남북통일의 문제를 접근하고 그래서 상임위원회도 문화관광위원회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지금 연극 영화 무용 부분에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