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탤런트 배용준을 이용한 각종 사기행각과 무단광고행위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신뢰도가 낮은 다단계회사들이 배용준의 사진을 도용한 광고를 일삼고 있어 일본 사법당국이 골치를 앓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한 건강식품 다단계회사(도쿄도 스미다구(東京都墨田區) 소재)가 자사 상품을 살 경우 배용준이 참석하는 디너쇼에 구매고객들을 무료로 초대하겠다는 광고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허위광고인 사실이 드러나자 서둘러 이 광고를 내리는 해프닝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회사의 임원 가운데 한 명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이와 비슷한 광고와 함께 배용준의 사진이 버젓이 떠있다.
이 회사는 남태평양 사모아제도에서 수입한 과즙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회사로 처음 등록할 때는 등록비가 필요하지만 만일 다른 사람을 회원으로 섭외하면 자신이 낸 등록비는 돌려받는 전형적인 다단계회사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2일 '배용준 디너쇼 참가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사이트에 게재하고 "10월 말까지 우리회사 제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우수고객은 배용준을 만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배용준의 소속사 일본사무실에는 8월 중순부터 "디너쇼를 하는 것이 사실이냐"는 내용의 문의전화가 빗발쳤고 이 사무소측은 "한국 본사에도 확인했지만 그런 디너쇼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회사에 대해 아사히신문이 취재에 나서자 회사측 임원은 "디너쇼나 초대같은 문구는 전혀 쓴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곧 이어 회사측은 홈페이지에 있던 광고를 삭제했다.
이외에도 도쿄 신쥬쿠(新宿區)에 있는 한 한국인삼즙 판매회사는 "배용준과 한국에서 전속모델 계약을 맺고 있다"고 광고를 하다 배용준 소속사측의 강력한 경고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항의에도 여전히 배용준을 이용한 허위 과장광고가 늘고 있으며 배용준의 사진도 인터넷상에서 무단으로 도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배용준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실은 한 회사는 "사진을 제공한 사진작가가 배용준과 직접 계약을 맺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배용준 소속사에서는 "이와 같은 일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한동안 배용준을 이용한 악덕상혼이 판을 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