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한류라는 현상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면이 있더군요. 한국의 대중 문화 중에서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최근 며칠동안 틈틈이 동남아 각국의 국가별 구글로 Korean drama 또는 K-drama를 검색해서 블로그나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죽 읽어 보았는데요(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영어로 올라온 게시물들만 읽어 보았다는 점에서 제가 접한 자료에 어떤 편향은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그 글들로부터 아래와 같은 경향을 발견했습니다.
1. 한국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와 자주 비교 대상이 되고, 같은 카테고리로 묶이기도 합니다 ("JK-drama"). 2004년 현재 한국 드라마는, 적어도 일본 드라마와 비교가 가능할 정도로는 그 지역에서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2.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들 중의 하나는, 그것들이 전달하는 '정서'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개인적인 매력도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보이구요.
3. 한국 드라마는 3각 관계, 출생의 비밀(숨겨진 남매 관계, 형제 관계), 주인공의 사고 또는 질병이라는 정형화된 플롯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라인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자주 나오고, 예컨대 일본 드라마와 비교하여 다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4. 한국 여배우들은 모두 성형미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그 점을 비꼬는 글들을 몇 개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