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고전영화 무료 상영회 (시민케인/오명 외)

  • 오!재미동
  •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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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역사를 밟아보자 – 모더니즘 영화의 태동: 1940년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의 장기 프로젝트 ‘영화의 역사를 밟아보자’ 에서는 1910년대, 20년대,
30년대 영화 상영에 이어 드디어 오는 9월 14, 15, 16일 3일에 걸쳐
<Chapter 4 – 모더니즘 영화의 태동 : 1940년대>를 상영합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었던
1940년대는 영화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로 기억됩니다. 전후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네오 리얼리즘이라는 영화 사조가 생겨났으며 영화사에 있어서 길이 남을만한 명작들이 만들어진,
영화적으로 아주 풍성했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영화의 역사를 밟아보자>는
세계대전을 양분 삼아 쑥쑥 진화한 총6편의 1940년대 걸작들을 모아봤습니다.


★ 장     소   충무로영상센터 재미동극장 (지하철 충무로 역사내)
★ 입 장 료   무  료
★ 주     최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위원회, 충무로영상센터
★ 문     의   Tel) 02-2273-2392/2398  Fax) 02-2273-2399
★ E - mail   ohpr@ohzemidong.co.kr
★ 홈페이지   www.ohzemid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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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화)
5시 시민 케인
7시 강박 관념

9월 15일 (수)
5시 밀회
7시 빅 슬립

9월 16일 (목)
5시 오명
7시 흑수선

☞ 시민 케인 (Citizen Kane, USA, 1941, 119’, 오손 웰즈)
누군가는 영화사는 <시민 케인>이 만들어진 전과 후로 나눠져야 한다고 까지 말한다. 강한 애정이
느껴지는 이 말은 지나친 과장이 될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의 진실을 담고 있기도 하다.
세계 영화사 걸작을 꼽을 때 항상 수위에 오르는 이 재기 넘치는 작품은 영화 언어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스크린 속 공간에 깊이를 부여하기도 했다. 모든 걸작이 그렇듯
이 이 영화가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후대의 평론가와 작가들에 의해 새롭게
발견되며 영화사 최고의 걸작의 반열에 올랐다. 아직까지 이 작품을 볼 가치는 충분하다. 60 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말이다.

☞ 강박관념 (Ossessione, Italy, 1942, 112’, 루치노 비스콘티)
이탈리아는 두 번의 세계대전 패전으로 인해 풍경의 변화를 겪는다. <강박관념>은 이러한 풍경의
변화가 시각적으로 충실하게 드러난 영화이다. 비스콘티의 데뷔작이자 네오 리얼리즘의 전조를 알린
작품으로 두 남녀의 사이의 건조한 관계가 다소 투박한 풍경을 배경으로 보여지고 있다. 내용과 형식
모두 그 당시 사회적 상황을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밀회 (Brief Encounter, UK, 1945, 86’, 데이비드 린)
<밀회>는 1940년대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셀리아 존스, 트레버
하워드의 연기, 로버트 크라커스의 촬영, 데이비드 린의 연출은 이 작품을 가장 미묘한 멜로 드라마 중
하나로 만들었다. 불륜을 다루는 대표적인 멜로 드라마로써 또한 1940년대가 가지고 있는 묘한 불안감이
묻어 있기도 하다. 이 불안감은 유럽이 전쟁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감정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 두 주인공 사이의 불안정한 관계와도 잘 어울린다.

☞ 빅 슬립 (Big Sleep, USA, 1946, 114’, 하워드 혹스)
레이몬드 챈들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의 각본은 포크너가 맡았다. 그래서 인지 원래 산만한
이야기는 좀 더 산만해진 것 같으며 또한 로렌 바콜을 위해 제작자는 원래 완성본을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결국 <빅 슬립>은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수 없는 모호한 스릴러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가진 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장르에 능통한 혹스는 스릴러 장르가 가지는 장르적
재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또 한편의 걸작을 만들어 내었다.

☞ 오명 (Notorious, USA, 1946, 101’, 알프레드 히치콕)
<오명>은 히치콕의 영화 가운데 가장 단순하다. 잉그리드 버그먼과 캐리 그란트의 연기 역시 단조로울
정도인데 그럼에도 이 작품은 히치콕 영화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단순한 구성과
이야기는 이 영화를 모던하게 보이도록 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히치콕 영화 특유의 서스펜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명>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긴박하다. 그렇기에 <오명>은 히치콕의
연출력의 정수로 꼽힌다. 또한 히치콕의 열렬한 숭배자였던 프랑소와 트뤼포가 가장 좋아했던 히치콕
작품이기도 하다.

☞ 흑수선 (Black Narcissus, UK, 1947, 101’, 마이클 파웰 / 에머릭 프레스버거)
마이클 파웰과 시나리오 작가인 에머릭 프레스버거는 1940년대에 걸쳐 주옥 같은 작품들을 만들어낸
콤비이다. 그러나 마이클 파웰은 찰스 로튼과 더불어 영화사에 있어 가장 불운한 감독으로 꼽힌다.
<피핑 탐>을 끝으로 영화를 찍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피핑 탐>을 비롯해 그가 연출한 영화들
대부분은 시대를 앞서는 감각을 보여준다. <흑수선> 역시 1940년대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연출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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